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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4월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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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 목사] 상처와 추억

안현 목사(달라스안디옥교회 담임)

요사이 ‘내적 치유사역’이란 말을 많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마음에 있는 상처, 심적 상처들을 치유하는 사역입니다. 오늘날 육체적인 질병도 질병이지만 정신적 질환도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음 속 깊은 상처들을 트라우마라 하는데, 트라우마는 사고, 사건, 자연재해와 전쟁 같은 끔찍한 일로 충격을 받아 새겨진 부정적이며 파괴적인 마음의 상처를 말합니다. 성경에도 사람들의 말이 트라우마가 되어 한 인생의 삶이 피폐 해져가는 것을 봅니다.
바로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입니다. 사무엘상17장에 보면 블레셋의 장수인 골리앗이 이스라엘에 쳐들어왔습니다. 그때 다윗이 물맷돌 5개를 들고 골리앗 앞에 나아갑니다.

사무엘상17:45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결국 골리앗은 다윗이 던진 물맷돌에 맞아 죽고 이스라엘이 승리를 하게 됩니다. 승리의 기쁜 마음으로 돌아오는 이스라엘 군대를 향해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사무엘상 18:7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하지만 이 말한마디가 사울에겐 트라우마가 되었습니다.

사무엘상18:8 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 하고 그 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더라

사울의 마음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다윗이 승리한 일이 기쁨과 감사가 아닌 상처(트라우마)로 자리잡자 그의 마음에 사탄이 들어왔고, 그는 다윗을 수없이 죽이고자 합니다.
사울에겐 다윗의 승리가 사람들이 자신보다 다윗을 더 인정하고 좋아하는 것으로 생각하면서 좋은 기억이 아닌 트라우마로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결국 사울은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자 불행한 인생을 살았고 끝내는 전쟁터에서 참혹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또 무엇보다 하나님께 버림받게 됩니다.
그렇다면 성도들도 분명 상처들이 있을 텐데 이것을 트라우마가 아닌 추억으로 변화시킬 수는 없을까요? 그 해답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이 상처의 치료자가 되시는 것입니다.
트라우마의 시작은 과거의 기억과 경험에서 시작합니다. 그런데 예수 믿으면 예수 믿는 성도에게 주시는 놀라운 은혜의 증거들이 바로 과거에서 우리를 완전히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5:17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믿음으로 우리의 본질은 완전히 새롭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인생들의 모든 죄를 다 자신의 생명으로, 피로 다 청산하셨고 이에 예수 믿는 자는 과거의 상처에서 이제 절대 긍정의 소망의 인생이 된 것입니다.
우리를 치료하시고 변화시키시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구원의 은혜 아니면 누구도 과거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또한 과거의 상처를 이기기 위해선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상처로 인한 고통이 올 때 나 혼자라면 이것을 이겨 낼 수 없지만 천지를 지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는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견뎌낼 수 있을 것입니다.

시편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과거의 지옥과 같은 그 순간에 우리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셨던 것입니다. 성경에서 욥은 진정 상처 입은 인생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고난의 순간에도 그는 하나님이 자기와 같이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욥기23:10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

트라우마가 추억이 되게 하기 위해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고 고백해야 합니다. 상처 중에 가장 큰 상처는 바로 가족에게 배반당하는 상처일 것입니다.
요셉은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아 애굽에 노예로 팔려가게 됩니다. 아마도 우리 모두는 이 무서운 트라우마로 분하고 원통하여 날마다 이를 갈고 슬피 울며 두고 보자고 복수의 화신이 되어 원한에 사무쳐 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요셉은 그의 고백에서 놀라운 말을 듣습니다.

창세기50:19~21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건 사고, 환난을 겪지 않는 인생은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상처, 트라우마가 없는 인생은 없다는 것입니다. 모두가 트라우마가 있는 충분 조건들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듣고 선포한다면 말씀의 능력이 우리를 변화시키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히브리서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안에서 트라우마가 기분 좋은 추억이 되는 복된 삶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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