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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7월 3, 2024

게이트웨이 교회 담임목사, 미성년자 성추문으로 사임

로버트 모리스 목사. ⓒ게이트웨이교회

미국 대형 교회 중 하나인 사우스레이크(Southlake)의 게이트웨이 교회(Gateway Church)의 로버트 모리스(Robert Morris) 담임목사가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가 제기된 후 지난 18일 사임했다.
신디 클레미셔(Cindy Clemishire · 54)는 자신이 12살이었던 1982년부터 1987년까지 모리스 목사로부터 여러 차례 성적으로 학대당했다고 주장했다.
게이트웨이 교회 이사회는 성명을 통해 “모리스 목사가 그의 사역 내내 여러 번 언급했던 혼외 관계가 ‘젊은 여성’과의 관계라고 이해했으며, 12세 어린이를 학대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게이트웨이 교회가 설립되기 수년 전에 일어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교회 지도자로서 모리스 목사의 혼외 관계가 미성년자와 관련된 심각한 학대 사건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에 유감을 표했다.
또한 “이 일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매우 죄송하다. 때가 되면 영향을 받는 모든 이들이 치유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교회 측은 모리스 목사에게 제기된 혐의에 대한 독립적인 검토를 실시하기 위해 법률 회사인 헤인즈 앤 분(Haynes & Boone)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게이트웨이 교회는 성경에 기초하고 복음을 전하며 성령의 능력을 받는 초교파(nondenominational) 교회로서 지난 2000년 로버트 모리스 목사가 자신의 집에서 단 30명의 사람들과 함께 교회를 개척했다.
3년 후 게이트웨이 교회는 사우스레이크에 600석 규모의 예배당을 갖춘 6만 4천 평방피트 규모의 교회 시설을 열었고 몇 년 후에는 4천 석 규모의 예배당을 갖춘 현재의 사우스레이크 교회 캠퍼스를 만들었다.
이 외에도 게이트웨이 교회는 달라스, 프리스코(Frisco), 그랜드 프레리(Grand Prairie), 포트워스(Fort Worth), 노스 리치랜드 힐스(North Richland Hills), 저스틴(Justin), 프로스퍼(Prosper) 등에서도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등록 교인 규모는 10만 명 이상이다.

정리=TCN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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