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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1월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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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열정과 빚진 자의 마음으로 복음 전하는 삶을 살길”

빛내리교회, 과테말라 의료선교 파송예배 … 내과·안과·치과 등 전문 의료진 구성

정찬수 목사

빛내리교회(담임목사 정찬수)가 2019년 과테말라 의료선교 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멈췄던 과테말라 선교를 4년 만에 재개했다.
빛내리교회는 지난 24일 토요 새벽부흥회에서 과테말라 선교 파송예배를 드리고 36명의 선교단을 파송했다.
이번 의료선교에는 정찬수 목사를 비롯해 내과·안과·치과 등의 전문 의료진 및 기타 사역팀이 참여해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사역한다.
선교단은 성령충만함으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사역을 잘 감당하고 이동 중 안전을 위한 기도를 성도들에게 당부했다.

빛내리교회가 지난 24일 토요 새벽부흥회에서 과테말라 선교 파송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서 선교단은 ‘주의 이름 높이며’를 율동과 더불어 한국어와 스페인어로 찬양했고 복음을 들고 의료선교를 떠나는 선교단을 위해 회중은 손을 뻗어 축복하며 ‘파송의 노래’를 함께 불렀다.
로마서 15장 22절~29절 ‘거룩한 열망’이란 제하의 말씀을 전한 정찬수 목사는 하나님의 선교를 강조하면서 “거룩한 열정을 갖고 빚진 자의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복을 전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 목사는 “선교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에 참여한다”면서 “선교지에서 우리가 계획한 대로 안 되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케냐 마사이족 안찬호 선교사의 일화를 소개했다.
마사이족에게 붙잡힌 안 선교사는 그들이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한 채 첫 번째 질문에는 ‘예스’라고 답했고 두 번째 질문에는 ‘노우’, 세 번째 질문에는 ‘오케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 답에 마사이족은 박수를 치면서 좋아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처음 질문은 ‘여기 들어오면 죽일 건데 그래도 들어올 것이냐’였고 두 번째 질문은 ‘돌아가지 않으면 죽일 것이다’였으며 마지막은 ‘이 마을에서 우리와 같이 살겠느냐’고 물은 것이었다.
또 하루는 추장이 안 선교사의 얼굴에 침을 뱉는 일이 있었다.
안 선교사는 기분이 나쁜 나머지 똑같이 추장의 얼굴에 침을 뱉었는데 추장이 좋아해서 의아했는데 마사이족이 얼굴에 침을 뱉는 이유는 물이 귀한 곳이기 때문에 수분이 있는 침을 주며 인사하는 것이 축복의 의미란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정 목사는 안 선교사의 일화를 소개한 데 이어 “하나님은 선교사의 실수 제대로 알지 못하고 행했던 일 마저도 선으로 바꾸셔서 사용하시는 분”이라며 “과테말라 선교에서 실수를 사용하시는 하나님, 계획이 어그러져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깊이 체험하는 시간이 되길” 소망했다.
선교에 참여할 때 필요한 3가지를 △ 거룩한 열정 △ 빚진 자의 마음 △ 충만한 그리스도의 복이라고 정 목사는 권면했다.
정 목사는 “바울은 거룩한 열정, 어디든 달려가려는 마음이 있었다”며 “열정은 어디든 가게 하고 게으름을 피우려는 생각을 끊어낸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도 열정의 하나님이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뜨거운 구원의 열정을 보여준다”면서 “하나님의 거룩한 열정으로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선교지에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로마서 15장 26절~27절을 살펴보면서 정 목사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은 헌금을 기쁨으로 했다. 그 배경에는 자신들이 빚진 자였기 때문이다. 이는 유대인에게만 구원이 있는 줄 알았는데 자신들과 같은 이방인까지 구원의 은혜가 주어졌기에 축복을 나눈 유대인들에게 영적인 빚을 졌다는 생각으로 육적으로 대신 갚기 원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만한 그리스도의 복을 갖고 선교지로 가야 한다는 정 목사는 “아직도 복음을 알지 못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나누려 선교를 가는 것이다. 우리가 전하는 복은 생명을 살리는, 사람을 바꾸는, 세상을 바꾸는 복”이라고 강조했다.
언더 우드 선교사는 ‘조선을 사랑하는 예수쟁이’라고 불렸다.
정 목사는 복음을 나누는 복된 삶을 사는 성도가 되길 축복하면서 과테말라로 가는 선교단에게도 ‘과테말라를 사랑하는 예수쟁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되길 소망했다.
이날 회중은 ‘우리 보좌 앞에 모였네’를 찬양한 후 거룩한 열정과 빚진 자의 마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을 나누는 삶을 살길 간구했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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