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약 두 달 남은 가운데 개신교인과 가톨릭교인은 대부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다른 종교적 배경을 가진 유권자들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8월 26일(현지시간)부터 9월 2일까지 미국 성인 9,720명을 대상으로 ‘종교집단 간 주요 후보자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많은 개신교인과 가톨릭교인들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보다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개신교인의 61%와 가톨릭교인의 52%가 트럼프를, 개신교인의 37%와 가톨릭교인의 47%가 해리스를 지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트럼프는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82%), 백인 가톨릭교인(61%) 사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해리스는 히스패닉 가톨릭교인(65%)과 흑인 개신교인(86%)의 지지를 받았다.
그 외의 종교를 가진 유권자들은 트럼프보다 해리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리스는 유대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65% 대 34%, 종교를 가지지 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68% 대 28%로 트럼프를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