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일라 데링턴(Skyler Derrington·12), 레너드 코헨(Leonard Cohen)의 ‘할렐루야’(Hallelujah) 개사

지난 7월 4일(이하 현지시각) 갑자기 불어난 홍수로 수십 명이 사망한 미국 텍사스의 캠프 미스틱(Camp Mystic) 사고 생존자인 스카일라 데링턴(Skyler Derrington·12)은 사고 직후, 희생된 소녀들을 위해 레너드 코헨(Leonard Cohen)의 ‘할렐루야’(Hallelujah)를 개사해 부른 헌정곡(영상)으로 화제가 됐다.
이를 계기로 스카일라는 최근 그녀의 부모와 함께 ‘폭스 앤 프렌즈’(Fox & Friends)에 출연해 이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마친 직후, 스카일라의 롤모델이자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인 CCM 가수 로렌 데이글(Lauren Daigle)이 깜짝 등장해 그녀를 안아 주고 위로했다.
감동한 데이글은 “뒤에서 눈물을 흘렸다. 당신은 비극을 아름다운 것으로 바꿨다. 이 노래는 믿음과 예수님에 대한 소망을 말해 준다”며 “영상을 보자마자 가족 단체 채팅창에 공유했고, (스카일라와 함께하는) 폭스뉴스 출연 제안을 받고 바로 뉴욕으로 날아 왔다”고 했다.
스카일라는 “캠프에 함께했던 소녀들을 기리기 위해 이 노래를 썼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 대한 계획을 갖고 계신다. 신앙은 항상 내 삶의 중심이었고, 이 일로 더욱 깊어졌다”고 고백했다. 그녀의 가사에는 비극 속에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경외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그녀가 개사한 가사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물결이 모든 것을 삼켰다 해도 / 그들의 이름은 잊지 않을 거야 / 누구의 잘못도 탓도 아니니 / 그것이 정말 당신과 상관이 있을까 / 우리는 미스틱의 마음의 일부 / 그분의 빛과 사랑, 말씀을 전해 / 거룩하고 부서진 할렐루야(They say the water overcame/ But I will never forget their names/ No blame, no fault, so really, what’s it to ya/ We are a part of Mystic heart/ We spread His light, His love, His Word/ The holy and the broken hallelujah).”
출처: 미주 기독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