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크리스천 뉴스(Texas Christian News, TCN)는 위드 코로나 시대의 DFW 지역 한인교계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5일간 DFW 지역 기반 한인교회들 80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 대면예배 출석률의 회복 △ 온라인예배 참석 현황 △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목회 패러다임의 변화 등으로 진행됐다.
코로나 19 팬데믹 전과 비교해 성도들의 예배 출석률의 회복에 대한 질문에 60.9%가 ‘이전만큼 회복되지 않았다’고 답했고 ‘전보다 증가했다’가 21.7%, ‘전과 비슷하게 회복됐다’가 17.4%였다.
특별히 코로나 19 이전보다 예배 출석률이 증가한 교회들은 “팬데믹 2년간 새신자 등록이 늘었다, 새로 이주한 성도들이 교회에 등록했다”를 출석률이 높아진 이유로 꼽았다.
온라인 예배 제공에 대한 질문에 ‘온라인 예배의 범위를 축소할 예정’이라고 답한 교회는 39.1%, ‘팬데믹 이후에도 계속해서 온라인 예배를 제공할 것’이라고 답한 교회는 34.8%였다. 반면 ‘온라인 예배를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한 교회도 26.1%에 다랐다.
온라인 예배의 중단 및 축소에 대한 이유로 “예배는 헌신이 바탕이 돼야 한다, 예배의 태도와 신앙에 좋지 않은 영향력을 미친다, 예배에 대한 우선순위와 교회생활에 대해 강조가 필요하다, 교회의 본질은 함께 모여 예배하고 함께 떡을 떼며 함께 사역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등을 들었다.
온라인 예배 범위를 축소할 것이라고 답한 한 목회자는 “오프라인이 아니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주일성수에 대한 의식의 변화가 많이 발생했다. 바쁠 때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주일을 성수하려는 경향이 생겼다”고 우려를 드러내면서도 “전체 예배는 송출하지 않지만 유튜브나 페이스북을 통해 복음전파 효과 및 교회를 알리기 위해 말씀은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목회 철학이나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묻는 질문에 73.9%의 목회자들이 변화가 있다고 응답했고 변화가 없다고 답 한 목회자들은 26.1%였다.
변화에 대해 한 목회자는 “교회 재활성화라는 목표 설정이 팬데믹 이전과 달라진 점”이라며 “예배, 소그룹, 훈련 등의 기본 축을 더 강조하고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목회자는 “성도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세밀하게 살피고 진리 안에서 그 필요를 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 밖에도 “위기관리 지침이 필요하다, 변화하는 세대에 맞춘 온라인 소통의 중요성을 인지하게 됐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비중의 변화를 고만하게 됐으며 모이는 교회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흩어지는 교회로서의 균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등을 제시했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