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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1월 20, 2024

[배준원 칼럼] 브릿지 론 (Bridge Loan)

Vice President Greenway Home Loans 문의 (703) 868-7147

올 초 부동산 시장이 예사롭지 않다. 아직 거래량이 확 늘어난 걸로 보이진 않지만 최근 거래되는 주택들을 보면 정말 집을 사기가 이리도 힘들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난리를 쳤던 지난 팬데믹 시절로 되돌아가는 느낌까지 든다.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매물부족 때문에 이미 예상됐지만 웬만큼 괜찮은 가격대의 주택이 하나 시장에 나오면 많은 경쟁자들이 서로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웃돈에 웃돈 그리고 셀러가 싫어할 모든 컨틴젼시들을 최대한 없애고 계약을 진행하는, 이른바 전쟁이 또 시작된 것 같은 분위기다.
많은 이들이 기대하듯이 올해 하반기부터는 이자율도 내릴 것으로 예측되면서 위축되었던 부동산 시장이 곧 회복될 것으로 크게 기대되는 바, 여전히 부족한 매물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집이 나오면 경쟁이 더 치열해지기 전에 우선 잡아두자는 심리가 한몫을 해서 더 그런 듯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올해 살고 있는 집을 팔고 새로운 집을 사서 이사 가길 원하는 많은 이들에겐 새로운 집을 구입하는 꿈을 또다시 접고 뒤로 미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아무래도 지금 같은 지독한 셀러 마켓에서는 기존 집을 팔고 새로운 집을 사고자하는 바이어들은 셀러들에게 그리 매력적인 구매자가 아니기 때문이리라.
어찌해야 할까? 무작정 집을 먼저 팔고 난 뒤에 새로운 집을 사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현 시장에서 집을 팔고 산다는 홈세일즈 컨틴젼시로 구입하는 오퍼는 전혀 셀러가 관심을 가질 일이 없으니, 이러다가 올해도 집을 새로 사서 이사 가는 꿈을 접어야 하나 등 많은 고민이 될 것이다.
이런 고민들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브릿지 론(Bridge Loan)을 소개한다. 특히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택에 상당분의 에쿼티를 갖고 있어서 이를 다운 페이먼트로 활용해야 새로운 주택구입에 큰 융자 부담이 되지 않을 많은 이들에겐 브릿지 론은 단기적인 에쿼티 활용의 창구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브릿지 론은 현재 내가 갖고 있는 집을 담보로 해서 새로이 이사 갈 집을 구입할 때 다운 페이먼트로 활용할 수 있는 단기 대출 프로그램이다.
당장 내 집을 팔지 않고 거주하면서 새로운 집을 구입하는 절차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보통 6개월에서 최장 12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는 브릿지 론은 이를 활용해서 새로운 주택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새로운 주택을 구입해서 이사한 후에 기존의 집을 판매해서 이를 갚아버리는 방식이다.
다만 현재 기존 집에 충분한 에쿼티가 있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반드시 1년 이내에는 해당 집을 팔아서 갚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한다. 따라서 기존 집을 팔고 새로운 집을 구입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만 좋은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겠다.
현재 집의 에쿼티를 활용해서 새로운 집을 구입하고자 하지만 새로운 집을 구입한 후에도 기존 집을 팔지 않고 새로 구입한 집과 둘 다 계속 소유하길 원한다면 이때는 홈 에쿼티 라인 오브 크레딧을 통한 에쿼티 활용을 추천한다.
홈 에쿼티 라인 오브 크레딧을 통해서 기존 주택에서 충분히 에쿼티를 뽑아서 이를 다운 페이먼트로 활용하는 것도 기존 집을 팔지 않고 새로운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지금 집을 갖고 있으면서 또 다른 새로운 집을 구입하길 원한다면, 먼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길 권한다. 기존 집을 확실히 팔아야만 하는 건지 아닌지. 만일 팔지 않고 두 집을 다 갖게 되었을 때 이를 다 감당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질문에 대한 답은 누구보다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결론이 내려젔다면 이제 가장 알맞는 방법을 준비해서 실행하자. 어려운 시장 여건에서도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항상 한발 앞서서 미리 대비책을 세우고 준비하는 지혜로운 소비자의 자세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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