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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4월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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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7대 대통령 취임…”미국의 황금기, 하나님의 은총 있기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을 갖고 47대 대통령으로서의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하나님의 구원을 받았다. 미국을 황금기로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 연방 의사당 로툰다홀에서 열린 제47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등 가족들에 둘러싸인 채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 앞에서 대통령 취임 선서를 했다.
그는 오른쪽 손을 들고 “대통령직을 성실히 수행하고 모든 능력을 다해 미국의 헌법을 보전하고 수호할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 신이어 도와주소서(so help me God)”라고 선서했다.
이로써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약 40분 동안 진행한 취임 연설에서 지난 7월 13일 유세 도중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서 간략히 언급했다.
그는 “우리 공화국을 되찾는 여정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우리의 대의를 막으려는 자들은 내 자유를 빼앗으려 했고, 실제로 내 목숨을 빼앗으려 했다”며 “암살자의 총알이 내 귀를 찢었지만 나는 그때 더 많은 것을 느꼈고, 지금은 어떤 이유가 있어 내 생명이 구해졌다고 믿는다. 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하나님께 구원받았다”고 고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을 ‘해방의 날’이라고 부르며 “우리는 우리나라를 잊지 않을 것이고, 헌법을 잊지 않을 것이고, 하나님을 잊지 않을 것이다. 지금 바로 미국의 황금기가 시작된다. 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전 세계에서 다시 존경을 받을 것이다. 나는 매우 간단하게 말해, 미국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그는 미국 남부 국경의 불법 이민 위기를 해결하고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며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의 광범위한 천연가스 매장량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일련의 행정 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 효율성 부서의 창설, ‘그린 뉴딜’ 폐지, ‘정치적 반대자’에 맞서 연방 정부의 ‘무기화’ 종식을 약속했다.
아울러 다양성·공정성·포용성(DEI) 프로그램을 제거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우리는 인종 차별이 없고 실력에 기반한 사회를 만들 것이다. 정부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가지 성별만 인정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끝으로 “우리는 한 민족이고, 한 가족이고, 하나님 아래 하나의 영광스러운 나라다. 그러므로 자녀를 꿈꾸는 모든 부모와 미래를 꿈꾸는 모든 자녀들과 (제가) 함께하겠다. 여러분을 위해 싸우고 여러분을 위해 승리하겠다. 하나님의 은총이 미국에 있기를”이라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이날 취임 기도자로 나선 미국의 복음주의 지도자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우리 아버지와 우리 하나님, 당신은 하나님이 주님이신 나라에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지자 다니엘이 기도한 대로, 지혜와 능력은 오직 당신의 것입니다. 하나님은 시대와 계절을 바꾸고 왕을 제거하며 왕을 세우십니다. 하나님은 지혜로운 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이해하는 자에게 지식을 주십니다”라고 기도를 시작했다.
프랭클린 목사는 “하나님,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의 적들이 그가 쓰러졌다고 생각했을 때, 당신만이 그의 생명을 구하고 당신의 강력한 손으로 힘과 힘으로 그를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합니다. 당신이 지켜보고, 보호하고, 인도하고, 지도하고, 높은 곳에서 당신의 왕좌로부터 지혜를 그에게 전해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를 축복해 주시고, 우리나라도 그를 통해 축복받기를 바랍니다. 또한 그의 영부인 멜라니아를 축복하고 보호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부통령 당선자 JD 밴스와 그의 아내 우샤와 그의 가족들을 위해서도 기도드립니다. 아론이 전투 중에 모세의 팔을 들어 올린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팔을 들어줄 수 있도록 그에게 힘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 우리가 누리는 보호와 자유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당신에게 눈을 고정하고 우리의 마음이 당신의 목소리에 포함되기를 기억합니다. 우리가 당신에게 등을 돌린다면 미국은 다시는 위대해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왕의 왕, 주의 주, 나의 구세주, 우리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이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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