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나무교회, 노숙자 선교 사역 … 예배·기도·물품 전달하며 하나님의 사랑 전해

캐롤튼에 위치한 큰나무교회(담임목사 김귀보)가 지난달 22일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선교 사역을 펼쳤다.
큰나무교회는 이날 노숙자 선교에서 노숙자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한 후 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찬양과 바이올린 특주, 설교가 이어졌으며 노숙자를 위한 합심기도가 진행됐다. 노숙자들은 선교팀들과 더불어 기도했고 큰나무교회 성도들의 기도로 예배를 마쳤다. 노숙자들은 함께 예배하며 기도할 때 뜨겁게 반응했고 선교팀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큰나무교회는 일년에 2차례 노숙자들을 방문해 정기적으로 선교를 진행하고 있다.
큰나무교회는 선교팀과 나눔팀으로 나눠 선교를 지원한다.
선교팀은 선교 관련된 사역을 주로 하고 나눔팀은 지역 선교에 초점을 맞춰서 사역한다. 노숙자 선교는 지역 선교에 속하기 때문에 나눔팀 사역에 속하지만 선교팀과 나눔팀이 연합해서 1년에 2차례 노숙자촌을 방문하고 물품을 전달하고 음식을 제공하며 예배를 함께 드린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대면으로 노숙자 사역을 예년과 같이 진행하지 못하는 동안에도 큰나무교회는 120명 분의 샌드위치와 스낵, 음료수, 애플소스 등이 담긴 구디백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눴다. 또한 양말, 1인용 텐트, 신발, 배터리, 손 세정제 등의 물품을 기증했다.
큰나무교회에서 노숙자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영준 목사는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노숙자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서 그들도 사랑하고 계시고 우리 교회를 통해서 그 사랑을 드러내기를 원하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노숙자들에게도 할 수 있는 한 우리의 관심과 사랑을 보일 필요가 있다”면서 “인종 간의 차이, 편견을 넘어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흘러갈 수 있도록 큰나무교회도 힘이 닿는 한 도우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숙자 또는 노숙자 선교 단체의 필요에 따라 큰나무교회가 협력하고 도울 수 있는 부분에 있으면 최대한 협력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