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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4월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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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보 목사] 지혜로움을 선택하라

김귀보 목사 큰나무교회 담임

하나님은 지혜로 이 땅을 창조하셨다. 지혜로 땅의 기초를 놓으셨고 우주 공간을 펼치셨다. 사계절을 운행하시고 땅과 바다의 생명의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게 하셨다. 하나님의 창조 지혜는 지금도 이 땅의 구석구석에서 작용하고 있다.
하나님은 지혜로 만물을 붙들고 계시면서 하나님의 계획대로 흘러가게 하신다. 인간을 포함한 이 땅의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속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또 죽는다.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의 역사를 거스를 수 있는 피조물은 이 땅에 있을 수 없다. 하나님은 말씀하셨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
하나님이 정해 놓은 태어남과 죽음 사이를 살아가는 인간의 삶이다. 태어남과 죽음은 누구도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이 정하신 운명이다. 그런데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삶의 내용은 완전히 달라진다.
하나님은 인간이 태어남과 죽음의 사이를 가장 잘 살아가도록 지혜를 주셨다. 그 지혜는 바로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지식이 넘쳐난다. 그중에 가장 크고 중요한 지식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다. 이 땅의 창조자를 아는 지식,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이 땅을 창조한 원리를 아는 지식, 하나님이 이 땅을 운행하시는 지식을 아는 것이 인간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지식이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인 솔로몬이 참된 지혜는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잠언1: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9:10)
세상의 지식은 공부하고 노력해서 얻는다. 그런데 세상의 모든 지식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지식은 하나님으로부터 배우는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배우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서 지으시면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인간 안에 심으셨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졌다는 것은 하나님의 지식, 공의, 거룩함을 닮았다는 것이다.(웨스터민스트 신앙고백)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서 지어진 아담은 하나님이 주신 지식과 지혜로 동물들의 이름을 붙이고, 모든 만물을 다스렸다.
그런데 인간은 죄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끊어지고 우둔해져서 하나님의 지혜를 얻을 수 없게 되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롬3:23) 인간이 죄를 짓는 과정에 사탄(뱀)이 관여했다.
뱀이 하와에게 지식의 열매인 선악과를 따먹으면 하나님처럼 된다고 거짓말로 속인 것이다. 하나님처럼 되려고 하는 욕망으로 선악과를 따먹은 인간은 오히려 우둔해져 버려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이때부터 인간은 마귀의 종이 되어서 끊임없이 하나님처럼 되려고 하면서 인생을 불행 속으로 몰아넣는다. 하나님을 찾지 않고 자기의 생각과 판단을 최고로 생각하는 어리석음에 빠지게 한다.
하나님의 지혜 없이 인간이 선택하는 일은 모두 어리석은 일이고, 망하는 길로 가는 선택이다. “에브라임은 어리석은 비둘기같이 지혜가 없어서 애굽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앗수르로 가는도다”(호7:11)
이 세상의 신인 사탄은 지금도 우리의 마음을 혼미케 한다. 우리의 생각을 우둔하게 한다. “그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 영광의 복음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고후4:4)
지금도 사탄은 우리의 생각을 혼미케 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게 한다. 우리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 되라고 부추기면서 지혜와 지식의 근본 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말은 우리가 인생의 주인이 되라고 하지만 그것을 통해서 사탄은 우리를 지배한다.
예수님이 여자의 후손으로 오셔서 뱀의 머리를 깨뜨리시고 사탄의 계략을 폭로하셨다.(창3:15) 예수님이 이 땅에 하나님이 보내신 그리스도로 오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다. 이 세상의 왕으로 군림하면서 가짜 왕 노릇을 한 사탄의 권세를 깨뜨리셨다. 지금까지 사람들을 미혹하고, 속이고, 두려움을 주면서 인간에게 행한 악한 일을 다 멸하셨다.(요일3:8) 우리의 제사장, 선지자, 왕이 되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사탄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하나님께로 가는 길을 열어 주셨다.
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우리 인생에 주인과 왕으로 모시고 살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를 얻게 된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20:31) 하나님의 지혜는 영생을 얻게 한다. 하나님의 지혜는 사탄의 계략을 간파하고 이기게 한다. 하나님의 지혜는 세상을 이긴다.
사탄은 지금도 우리에게 자기의 인생에 주인이 되라고 부추기면서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부터 멀어져서 우둔해지고, 어리석게 만든다.
더 이상 속지 마라. 모든 문제에 자신이 스스로 주인이 되려고 하지 말라. 우리에게는 그 문제를 해결할 지혜가 없다. 하나님께 주인의 자리를 내어드리고, 하나님께 물으라. 하나님께 들으라. 문제를 이기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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