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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4월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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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독교 박해, 홍콩으로 확산 … “문화대혁명 이후 최악”

미국크리스천포스트는 최근 중국의 기독교인 박해가 홍콩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릴리즈인터내셔널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전 세계 박해 받는 기독교인 지원단체인 릴리즈인터내셔널은 1989년 6월 4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발생한 중국의 민주화운동 학살사건 이른바 ‘천안문 사태’ 35주기를 맞아 중국 기독교 박해 실태를 발표했다. 천안문 사태는 중국 민주화 시위를 무자비하게 종결시키고 중국 내 기독교 박해를 심화시킨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릴리즈인터내셔널은 보고서에서 “(천안먼 사태 이후) 35년이 지난 지금 중국 기독교인들은 문화대혁명 이후 최악의 기독교 박해에 직면해 있으며, 최근 들어 홍콩으로까지 기독교 위협이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국제종교자유위원회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기독교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고, 홍콩과 중국 국경 너머의 기독교 신자들이 박해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폴 로빈슨 릴리즈인터내셔널 CEO는 미국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본토에서 오랫동안 지속된 기독교 탄압이 이제 홍콩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종교의 자유는 모든 자유의 초석이다. 우리는 현재 기독교인에 대한 탄압이 마오쩌둥의 문화대혁명 이후 가장 가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 세계가 함께 각성해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 중국 내 기독교 박해의 심각성을 인식할 것을 촉구한다”며 “기독교인에 대한 위협은 국경을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기독교 뿐 아니라 가톨릭교도 홍콩의 새로운 법안 제정에 따라 종교 억압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박해감시기구 차이나에이드 대표 밥푸 목사는 “홍콩서 3월에 통과된 새로운 법안 제23조에 따르면, 가톨릭교 사제가 고해성사 중 공유된 반역죄를 공개하지 않으면 최대 14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며 홍콩의 가톨릭 사제들이 고해성사의 비밀을 공개하도록 해당 법안이 강요하고 있음을 우려했다.
박해가 심해지자 홍콩 기독교인들은 거주지를 영국으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밥푸 목사는 “이미 많은 기독교인들이 홍콩을 떠나 가장 선호하는 나라인 영국으로 갔다”면서 “영국은 과거 식민지였던 홍콩의 종교적 자유를 옹호해야 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 홍콩 기독교인들은 영국이 기독교 박해를 피해 도망 온 사람들을 대변하고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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