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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1월 21, 2024

잠언은 인생 훈련서다

“이는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잠1:2)

잠언은 ‘훈계’를 강조하여 ‘무사르’(מוסר)라는 단어가 구약성경에 50번 나오는 가운데 30번이나 이곳에 나오고 있습니다. ‘훈계’란 징계, 교훈, 훈련이라는 의미로 잘못된 것을 강제적으로 고쳐주고 교정해 주어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뜻합니다.

인간은 “그의 출생함이 들나귀 새끼 같으니라”(욥11:12)고 했습니다. 그냥 방치하면 천방지축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저질적이고 짐승 같은 인간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반드시 인간은 인간다움을 배우는 훈련(discipline)이 필요합니다.

잘못된 인생관, 왜곡된 생각, 어그러진 성격, 못된 행실, 비틀어진 언어 등 이웃과 더불어 살아감에 있어서 합당하지 않은 것들은 반드시 벗겨내고 교정을 받아야만 합니다. 특히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려면 신앙적 훈련이 절대로 필요한 것입니다.

훈련되지 않은 군인은 전장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훈련되지 않은 운동선수는 경기장에 나아가서 처절한 패배의 쓴 잔을 마시게 되며, 훈련되지 않은 인간은 비인격적 냄새를 풍기고 사회성(社會性)이 떨어져서 적응을 하지 못하고, 짐승 같은 인간, 불법과 탈법을 밥 먹듯이 저지르는 인간으로 전락하게 되며, 훈련되지 않은 신앙인은 신앙의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늘 흔들리고 방황하며 각종 미혹에 빠지는 일이 빈번하게 되고, 훈련되지 않은 사역자는 무능하여서 주님의 사역을 망가지게 하는 일에 사탄의 앞잡이 노릇하기가 쉬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에게 있어서 훈련은 필수적인 것입니다.

훈련을 통해 인간다움을 갖추게 되고, 훈련을 통해 참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신앙인이 될 수 있으며, 훈련을 통해 자신의 과제를 성취해 내는 사역자로 세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훈련을 통해서 나는 무슨 걸레 조각을 벗겨내야 할지, 나는 무슨 잘못된 습관을 교정 받아야 할지, 나는 무엇을 강화시켜야 할지 깨닫고 단련의 단련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잠언의 말씀은 도덕적 교훈을 주려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인간이 될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를 우리에게 교훈하고 훈련의 훈련을 시킬 목적으로 주어진 훈련서입니다.

그러므로 잠언의 말씀을 묵상해 가면서 나에게 적용하시고 인간다운 인간, 성숙한 신앙인으로 발전되기를 희망합니다.

“주님, 나는 아직도 미숙하고,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나로 말씀으로 단련해 주시고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닮아가도록 다듬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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