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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5월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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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간도 변할 수 있을까

“불량하고 악한 자는 구부러진 말을 하고 다니며”(잠6:12)

본 절의 한글 성경에서는 사람을 표시하는 단어가 한 번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히브리어 원문에는 두 차례 나오고 있습니다. ‘불량한 인간’에 나오는 아담(אדם)이라는 단어와 ‘악한 사람’에 나오는 이쉬(שׁאי)라는 단어입니다. 여기서 인간을 뜻하는 단어가 거듭하여 나온 것은 인간의 존재를 강조하려는 것입니다. 인간, 즉 불량한 인간, 더럽고 추잡하고 비루한 인간, 기질적으로 사납고 악한 불량자에게서 무엇이 나오겠느냐는 것입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의 고통과 절망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사회의 기본 질서를 파괴하는 행동을 서슴없이 행하는 인간에게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인간들을 통하여서 아름다운 세상이 건설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십니까?
착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기서 생각해 보고 싶은 주제는, 이런 인간들도 변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① 종교에 입문하여 경건한 삶을 살면 변할 수 있을까요?
역사 이래로 인간들은 종교적 삶을 통하여 인간이 변하고 이상적인 세상이 건설될 것이라 고대했었습니다. 그러나 종교는 융성(隆盛)해졌고, 종교 문화는 찬란하게 빛났지만 인간의 모습은 그대로였던 것입니다. 종교적 의식, 규례, 가르침만 가지고는 인간의 본질이 변하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② 수련의 도를 닦으면 인간이 변할 수 있을까요?
힌두교와 불교에서는 세속을 떠나서 수련의 수련을 거듭하면 해탈(解脫)의 경지에 이를 것이라고 해서 팔정도(八正道)…등 각 가지 수련 방법, 명상…등을 동원하여 욕망의 껍질들을 벗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정신적 수양(修養)은 되었지만 인간 속에 내재 되어 있는 욕망, 악한 감정, 분노 등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거나 인간 존재를 변화시킬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③ 교육, 도덕, 율법의 실천으로 인간이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을까요?
유대교에서는 율법을 실천하면, 유교에서는 교육을 통한 도덕적 인간이 되면, 현대 교육에서는 윤리 교육과 갱생(更生)의 교육이 인간의 심성을 변화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근본이 변하지 않고는 도덕적 가르침만 가지고는 불가능했던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기독교의 복음에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복음에는 ‘인간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으며(롬1:16),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변화되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며(고후5:17),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딛3:5)을 통하여 새 존재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불량하고 악한 인간이라 할지라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 존재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주님, 우리에게는 인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복음이 있음을 믿고 복음을 전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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