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이니라”(잠6:19)
증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진실’입니다. 사실(fact)을 사실대로 말하는 사람입니다. “신실한 증인은 거짓말을 아니”(잠14:5)하지만 반면에 거짓 증인은 사람들을 현혹하기 위하여, 또한 자기편의 이익을 얻게 하려고 사실을 왜곡(歪曲)하여 말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수없이 거짓 증거를 금하여 “너는 까닭 없이 네 이웃을 쳐서 증인이 되지 말며 네 입술로 속이지 말지니라”(잠24:28)고 했습니다. 율법에서도 “너는 거짓된 풍설을 퍼뜨리지 말며 악인과 연합하여 위증하는 증인이 되지 말며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며 송사에 다수를 따라 부당한 증언을 하지 말며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해서 편벽되이 두둔하지 말지니라”(출23:1-3)고 했습니다.
“망령된 증인은 정의를 업신여긴다”(잠19:28)고 했습니다. 여기 공의(פטשׁמ, 미쉬파트)는 사회의 약자, 가난한 자를 싸매주고 일으켜주어서 정상적인 인간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사랑을 베풀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짓 증인들은 거짓말로 그들을 억울하게 만들고, 더욱 짓밟아버립니다.
이스라엘의 이세벨 왕후는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기 위하여 이스르엘 성읍 장로들과 귀족들을 동원하여 거짓 증언하게 했습니다.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했다”는 신성모독 죄를 뒤집어 씌워 돌로 쳐 죽였던 것입니다(왕상21:7-10). 유대의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원들도 거짓 증거를 통하여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을 죽이는 공모를 꾸미기도 했습니다(마26:59-63). 이는 하나님의 뜻과 원대한 구속 계획을 저버리게 하는 행동이었습니다(시2:1-2).
이사야 선지자는 자기 시대의 사회상을 이렇게 고발하였습니다.
“공의대로 소송하는 자도 없고 진실하게 판결하는 자도 없으며 허망한 것을 의뢰하며 거짓을 말하며 악행을 잉태하여 죄악을 낳으며”(사59:4)
거짓이 난무한 세상, 거짓된 인간들이 날뛰는 사회에는 정의를 실현하려는 인간들도 적고,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없으며, 인간마다 허망한 것을 신뢰하고, 서로 헛된 것들을 말하며, 상대방을 해칠 생각만 꿈꾸고, 죄악 된 행동들만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옛날 대통령 선거 때 한 거짓 증언자가 후보자의 아들이 병역 비리를 저질렀다고 거짓 증언하여 엄청난 폭풍을 일으켜서(병풍) 마침내 선거판을 뒤집어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얼마나 세상이 악해졌는지, 거짓 증거들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음에도…
방송에 나와서 거짓 방역 지침을 홍보하는 사람들, 유투브…등 각종 SNS를 통하여 거짓을 유포하고, 불법을 미화시키기 위하여 억지 홍보를 하는 사람들… 우리 사회의 불행은 ‘진실과 정직’이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투표하는 것이 투표가 아닌 거짓과 싸워야 하는 불행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신앙인들 가운데도 가짜 뉴스 유포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억하십시다. 하나님은 거짓 증인들을 반드시 심판하실 것입니다(잠19:5, 21:28).
“주님, 나는 어떤 상황에서라도 진실한 증인 되게 하시고, 예수님의 증인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