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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1월 21, 2024

일본 츠쿠바 박철·이진아 선교사

박철·이진아 선교사는 2010년 11월 GMS(총회세계선교회)를 통해 일본으로 파송 받아 선교사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박 선교사 부부는 2015년 특별연구생 과정을 수료한 이후 일본 그리스도 개혁파 소속 교회의 청빙으로 본격적으로 일본교회와의 협력사역을 시작하게 됐다. 박 선교사는 2022년 현재는 개혁파에 정식으로 소속된 목사로서 이바라키현 츠쿠바시에 위치한 “츠쿠바 미코토바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사역 중에 있다.

츠쿠바-미코토바-교회-성도들이-부활절-예배-후-단체사진을-찍고-있다.
박철-선교사가-부활절에-세례를-배풀고-있다.
츠쿠바-미코토바-교회-성도들이-부활절-예배를-드리고-있다.

선교 편지 -1

2022년에는 “말씀 위에 굳게 서는 교회(みことばの上に堅く立つ教会)”라는 표어 아래, 고린도전서 16장 58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는 줄 앎이라”를 주제 성구로 정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교회의 예배와 전도를 위한 여러 활동이 제약을 받게 되었을 때, 교회의 미래를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께서 주신 말씀은 “말씀 위에 굳게 서라”는 것이었습니다. 살아계신 주님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흔들리지 않고 주의 일에 더욱 힘쓸 때, 그 모든 수고가 헛되지 않음을 경험하게 될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츠쿠바 미코토바 교회(筑波みことば教会)의 모든 성도들이 말씀 위에 굳게 서서, 모든 환경 속에서 주님을 찬양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쉽지 않은 일본선교이지만 이처럼 힘들 때마다 주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시고 위로해 주심을 감사하며 지난 십 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의 십 년도 그 이후로의 십 년도 주님께서 성실하고 신실하게 저희들을 인도하실 것을 확신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와 비교하면 일본의 교회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성도의 숫자도 재정적인 상황도 열악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 때문에 일본으로 파송되어 오는 선교사들이 일종의 우월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일본을 도우러 왔다고 공공연히 이야기하는 선교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땅에 세우신 교회는 국적과 규모에 관계없이 모두가 한 몸이고 한 가족입니다. 가족이 어려움을 당할 때는 당연히 도와야 합니다. 많이 갖은 형제가 조금 갖은 형제를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일본과는 과거사의 문제도 있기에 좀처럼 마음으로 품고 사랑하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겠지만,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백성임을 인정하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일본선교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님 안에서 형제와 자매로 서로를 사랑하며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양국의 그리스도인들이 될 수 있기를, 그 일을 위해 부족한 저희들이 쓰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선교 편지 -2

3년째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2022년도에도 교회의 활동은 주일예배와 수요 기도회를 제외한 모든 활동이 잠정적으로 멈추어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속해 있는 개혁파에서 내놓은 2021년의 통계를 보면 약 150개의 소속 교회들 대부분이 전년도에 비해 출석인원 및 재정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일부 교회는 존속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츠쿠바 미코토바 교회의 경우, 출석인원은 다소 감소하였으나 재정상황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습니다. 어려움 가운데에 부어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기대하며 성도들 모두가 최선을 다해 교회를 섬긴 결과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교회를 축복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성도들 역시 감염을 피해 온라인을 통해 예배에 참석하는 인원들이 늘어나는 등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시간이 지나며 교회의 활동도 조심스럽게 이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1년 이상 중지 상태였던 성찬식도 매달 집행하고 있습니다(일본에서는 매달 첫 주일예배에서 성찬식을 집행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특별히, 지난 부활절 기념예배에서는 오랫동안 교회를 출석하였지만 세례를 받기를 주저하였던 형제가 예배 중에 신앙을 고백하고 세례를 통해 크리스천으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가정의 불화로 인해 방황하며 삶을 포기하려다 수년 전에 교회를 찾아온 형제였습니다만, 함께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공부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께서 마음을 열어주시고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에 세례를 받도록 결심하게 해주셨습니다.

몇 년 전 세례를 받은 한 형제는 얼마 전 목회자로 헌신을 하였습니다. 의사로서의 안락한 삶을 살던 형제였습니다만, 종교개혁 기념주일예배의 설교를 듣고 감동을 받아 자신도 주님의 나를 위해 살아가고 싶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든든한 목회의 동역자를 잃게 됩니다만, 목회자가 부족한 일본교회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열매가 맺히게 됨을 감사하며 형제의 앞 길을 주님께 맡겨드렸습니다.

박 선교사는 최근에 허리와 다리의 통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책상에 앉아 있기가 힘들어 사역을 준비하는 일에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 선교사도 이전에 비해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지만 아직도 원인 모를 어지럼증 등으로 정기적으로 통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건강의 문제로 사역에 지장을 받는 일이 없도록 저희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변함없이 저희 가정과, 선교사역을 위해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 주시는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들의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주님의 은혜와 축복을 기도하겠습니다.

주소: 15-20, Higashi 2 Chome, Tsukuba-Shi, Ibaraki-Ken, Japan

        P.O 305-0046 (Park Cheol, Lee Jina)

핸드폰: +81-80-3481-7075

E-mail: [email protected]

후원계좌: KEB하나(구 외환) 920-193077-735 GMS(박철,이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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