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선교사, 세미한교회서 ‘기다림’ 제하 말씀 전해
이용규 선교사가 지난 22일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에서 주일설교를 전했다.
달라스에서 안식년을 지내고 있는 이용규 선교사는 이날 세미한교회 주일예배에서 창세기 15장 1절~7절을 기반으로 ‘기다림’이란 제목의 말씀을 증거했다.
이 선교사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이뤄가는 것을 통해 믿음은 기다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착의 어려움과 두려움이 있지만 하나님의 약속에 대해 간증하면서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뤄진다고 했다.
이 선교사는 집과 가족을 떠나 새로운 곳에 정착하면서 두려웠을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나는 네 방패요 지극히 큰 상급’이라고 말씀하신다면서 “이는 안전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아브라함이 100세에 아이를 낳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 선교사는 “하나님의 약속을 확인하는 방법은 내 인생 가운데 내 스스로 이룰 수 없는 일이 있었다. 하나님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는 포인트를 안다. 이것이 약속과 연결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하나님은 하나님의 약속을 스스로 이루시는데 아브라함의 몸을 통해서 하신다”고 덧붙였다.
올해 6월 몽골을 다시 방문했을 때의 이야기를 전한 이 선교사는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일들이 하나님의 시간이 지나서 보니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헌신 위에 옷 입혀 주신 것을 보게 됐다고 간증했다.
이 선교사는 몽골에서 선교할 당시 아내가 몽골 영양개선 연구소에서 소장으로 일하면서 심각한 영양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아이들의 균형잡힌 식습관을 실행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또 공무원들을 만나서 설득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울며 순종하면서 일했는데 최근 방문해 보니 몽골의 학교 급식법이 신설됐고, 평균 수명이 73세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번 몽골 방문 시 60년 만에 6월에 폭설이 내려 캠프장 안에 갇히게 됐는데 교회 청년들의 도움을 받았다면서 이 선교사는 자신이 사역할 때 그들의 결핍 문제에 대해 많은 질문을 가졌지만 하나님은 그대로의 존재만으로 충분하다고 말씀하셨고 방문해서 보니 그들이 모두 대학을 졸업했고 석사 과정을 밟는 청년도 있었다고 했다.
또한 결혼하자마자 강도사건으로 어머니를 잃은 자매와 목회자의 아내가 된 자매 등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하나님 안에서 꿈을 꾸고 현실을 보지 않고 하나님께 맡기니 돌파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 선교사는 “준비가 되지 않은 선교사로 가 헤매다가 온 느낌이었고 섬겼던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이 있었다. 제자라고 느끼지 못했던 사람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셨다”면서 “(하나님께서) 나의 일을 할 거야. 네가 못 산 것 같은 인생 같지만 누군가가 너희를 보고 바뀔 수 있다’라고 말씀하시는 듯했다”고 전하며 “믿음은 기다림이다. 믿음은 하나님이 일하실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고 설파했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