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도 이기시는 부활의 능력이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십니다.

세상의빛교회 담임
지난 부활주일에 설교하고 성도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아내를 따라 예배에 참석한 인도인 남편이 설교에서 나왔던 의심 많았던 도마를 자기가 안다는 것이다. 어릴 때 인도에서 다녔던 크리스천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도마의 무덤에 갔었다는 것이다. 오래전에 도마가 인도에 와서 예수님을 전하다고 자기가 살았던 도시에서 순교 당하고 그곳에 묻혔다는 것이다.
그렇게 의심 많았던 도마가 예수님 부활의 복음을 전하다가 순교를 당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다는 강력한 증거 중의 하나이다. 사도 요한을 제외한 모든 사도가 담대하게 부활의 주님을 전하다가 순교를 당했다.
원래 예수님의 제자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었다. 예수님이 잡혀가실 때, 자기만 살겠다고 다 도망갔던 자들이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에는 ‘우리도 예수님처럼 잡혀 죽을지 모른다’라는 죽음의 두려움에 사로잡혀 모든 문을 다 걸어 잠그고 있었다. (요20:19) 이들은 두려움 많고, 의심 많은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제자들에게 부활의 주님이 찾아오셨다. ‘보아라, 내가 죽음을 이기고 부활했다. 평안해라. 너희는 두려워할 것이 없다.’ 제자들은 이렇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크게 기뻐했다. (요20:20)
그런데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하고 기뻐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이 지나도 제자들은 여전히 문들을 걸어 잠그고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는 것이다. (요20:26) 이것을 볼 때, 제자들은 정말 겁 많고, 의심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확실하다.
이렇게 의심하고 두려워하는 제자들을 예수님이 다시 찾아가서 만나 주신다. (요20:26-27) 두 번만 아니라 이 땅에 거하시는 40일 동안 거듭 제자들을 만나 주셨다. 그리고, 드디어 이 제자들이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요11:25)’라고 말씀하신 부활의 주님을 확신하게 된다.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 부활의 능력이 우리도 죽음에서 일으켜 세우실 것이다’.
성령이 임하고 드디어 제자들은 부활의 능력을 붙들고, 그렇게 두려워하던 제사장들 앞에서 담대하게 주님의 부활을 증거하게 된다. 이렇게 부활의 소망이 평범한 사람들을 위대한 사도들로 변화시켜 버린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다는 명백한 증거이다.
사도 바울은 어떠한가? 사도 바울은 누구보다 크리스천들을 싫어했다. 성도들을 잡아 가두고, 핍박했다. 스테반을 죽이는 배후가 된 사람이었다. 그런데,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하는데 사도가 되어 순교까지 헌신하게 된다. 부활의 주님을 만나지 않고서는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사도들뿐만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변화된 모든 성도들의 삶속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의 강력한 증거를 찾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주님의 부활은 확실하다.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여 지금도 우리 삶 속에 부활의 능력으로 함께 일하고 계신다.
그러면, 부활하신 예수님이 오늘날 우리 성도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모든 성도들이 예수님의 부활의 능력을 믿고 두려움을 버리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담대하게 사는 것이다. 혹시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 만났던 제자들처럼 부활의 주님을 만났지만, 여전히 두려움 가운데 있지 않은가? 우리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팀켈러는 오늘날 많은 사람이 예수님 부활이 실제 자기 삶 속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여기며 산다라고 지적한다. 죽음도 이기신 예수님 부활의 능력은 얼마든지 우리의 삶 속에 강력하게 일하고 계신다. 우리는 주님 부활의 능력이 항상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그때, 두려움이 사라지고 담대함이 생기는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의 소망과 능력은 부활절 하루만 반짝 역사하고 마는 것이 아니다.
혹시 우리는 부활절 하루만 ‘살아 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 걱정 근심 전혀 없네 ~’ 라고 기뻐 찬양하지 않는가? 1년 365일, 그리고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우리 주님의 부활이 강력한 능력이 항상 우리와 함께 일하고 계신다.
여전히 두려운가? 죽음도 이기시는 예수님 부활의 능력을 붙들고 담대하게 하나님 자녀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