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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1월 21, 2024

더블린서 ‘예수를 위한 행진’ 개최… 1만 2천명 운집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간)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열린 ‘예수를 위한 행진’.(사진출처=March for Jesus)

최근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1만2,000여명의 기독교인들이 모인 가운데, 국가의 정치 및 영적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예수를 위한 행진'(March for Jesus)이 열렸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올네이션처치(All Nations Church)와 베타니아처치(Betania Church)의 주최로 진행된 ‘예수를 위한 행진’에서 1만2,000명의 기독교인들은 시내 중심부를 걸으며 예배와 기쁨, 화합의 날을 보냈다.
참가자들은 기억의 정원(Garden of Remembrance)에서 아일랜드 하원의회 건물 ‘달 에런'(Dáil Éireann)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은 우리의 왕’, ‘예수님은 모든 것을 바꾸신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를 가득 메웠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역사적인 신앙의 산책’이라고 묘사했다.
설교자로 나선 더블린 올네이션처치의 존 아헌 목사는 예레미야 1장 10절 ‘보라 내가 오늘 너를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 위에 세워 네가 그것들을 뽑고 파괴하며 파멸하고 넘어뜨리며 건설하고 심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라는 말씀을 읽으며 “우리가 국가를 위해, 가족을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기 원한다. 우리가 이 날 이 자리에 모인 것 또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음을 믿는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그리고 진리로 돌아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는다”고 호소했다.
그는 “하나님은 무고한 피를 흘리는 것을 축복하지 않으시는 분이다. 하나님은 안락사를 축복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어린이의 성적 대상화를 축복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낙태를 축복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악을 있는 그대로 부르기를 거부하는 비겁한 교회를 축복하지 않으신다”고 경고했다.
이어 “나는 교회가 빛을 비추고 길을 이끄는 예언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것은 또한 예수님을 위한 행진에 대한 나의 희망이기도 하다”며 “아일랜드 국민들이 세상의 빛이신 예수님께로 돌아오길 기도하자. 정부가 어둠의 물결을 물리치고 이 나라에 진실과 경건함을 회복하는 데 사용될 수 있기를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한편 1987년 영국의 예배 지도자이자 찬양사역자인 그레이엄 켄드릭(Graham Kendrick)에 의해 시작된 ‘예수를 위한 행진’은 영국 전역을 넘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됐다. 1994년에는 170개국, 1,200만 명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행사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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