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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4월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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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는 교회를 세우는 것 교회중심의 선교가 이뤄져야 한다”

알칸사 제자들 교회, 설립 20주년 기념 필리핀 잠발레스 지역에 ‘버고스 제자들 교회’ 건축

알칸사 제자들 교회(담임목사 전남수)가 교회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면서 필리핀 잠발레스 지역에 버고스 제자들 교회(Bugos Disciples Church)를 건축했다.
금번 건축 헌당은 알칸사 제자들 교회 정재민 집사와 정말남 권사 부부가 칠순 기념 헌금에 교회 성도들이 함께 후원하면서 이뤄졌다.
버고스 제자들 교회 헌당예배에는 전남수 목사와 현지 원주민 목회자들 및 성도들이 참석해 교회 헌당을 축하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헌당된 교회는 젊은 죠르단 담임목사의 인도로 지역에서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교회다.
전 목사는 “교회가 세워진 잠발레스 지역은 강과 숲에 화산재가 가득한 광야와 같은 곳이다. 산이 폭발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이 잠발레스 지역의 산지로 이동하면서 삶의 터전들을 다 잃어버린 이들에게 마치 미국이 서부 개척시대에 교회를 먼저 세우면서 교회 중심으로 일들을 이루어 간 것처럼 교회는 그런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은 마닐라와 비교하면 광야와 같다. 화산재로 뒤덮힌 가운데 자신들의 살던 곳을 버리고 나와 다시 재정착하면서 교회를 세운 곳”이라고 덧붙였다.
전 목사는 “이들의 삶을 보면 우리의 어린 시절보다 못한 환경이었다. 그러나 복음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교회로 모여들고 교회 안에서 찬양하는 이들의 모습을 볼 때 참으로 귀한 하나님의 역사들을 보게 됐다. 실제 산을 근거로 움막을 짓고 삶을 지탱하는 저들의 모습이지만 광야에 핀 아름다운 꽃밭을 발견한 것과 같은 모습”이라고 술회했다.
화산재가 여전히 강을 덮고 있고 무더위 날씨 속에 버고스 제자들 교회 헌당식은 그 중에서도 참 아름다운 은혜의 시간이었다고 고백한 전 목사는 “하늘 위 천국 잔치를 이 땅에서 맛보는 것과 같은 기쁨”이었다고 표현했다.
전 목사는 “비록 시멘트 바닥위에서 드려진 찬양이었지만 최선의 모습으로 악기들을 준비해서 예배에 헌신하는 성도들의 모습에 큰 감동과 은혜를 받았고 여러 가지 열악함과 환경의 불비함에 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그들 속에 드러나는 복음의 위대한 능력 앞에 그저 감사와 감격만 있을 뿐이었다”고 고백했다.
알칸사 제자들 교회의 20주년을 감사하면서 전 목사는 “풍파많은 이민 사회에서도 한 목회자가 21년을 목회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교회중심, 예배중심’이었다. 교회를 세우는 것이 선교라고 생각하며 계속 이 일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과 한국, 선교지의 선교사들과 전략적으로 제휴하면서 교회 건축 사역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선교는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교회중심의 선교가 이뤄져야 한다”란 알칸사 제자들 교회의 선교 비전이 이뤄지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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