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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4월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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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의지는 강한데” … 시니어 교인 5명 중 1명 소외감 느껴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시니어 교인 10명 중 3명 정도가 사회와 교회에서 역할이 없어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목데연)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기독교인의 생애주기별 신앙과 욕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목데연이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29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기독교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 등을 바탕으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니어 교인 10명 중 3명 가량이 사회와 교회에서 역할이 없어 소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3%는 ‘아래 세대가 불편해할까 봐 눈치가 보이고 끼기가 부담스럽다’고 했다.
반면 만 65세 이상 교인 76%는 ‘아직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과 내가 할 일이 많은 것 같다’고 여기고 있었다.
고령 교인 10명 중 8명 정도가 아직 자신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여기고 있는 셈이다.
시니어 교인들은 신앙생활과 교회 활동에서도 가장 높은 충성도와 적극성을 보였다.
정기적으로 교회 소그룹에 참여하는 비율은 52%로 평균(38%)을 웃돌았다.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한다는 응답도 42%로 평균(35%)보다 높았다.
매일 기도 생활을 하는 비율은 전체 기독교인 평균보다 20%높은 56%에 달했다.
시니어 교인들이 교회에서 받고 싶은 지원으로는 ‘건강관리 프로그램(57%)’을 비롯해 ‘영적 성장을 돕는 교육·훈련(49%)’, ‘봉사 활동(40%)’, ‘은퇴 준비 교육(38%)’, ‘교회 기여(38%)’ 순으로 꼽혔다.
김진양 목데연 부대표는 “요즘 시니어 교인들은 삶의 의욕이나 사회적인 성취 욕구가 크다”면서 “사회보다 빠른 고령화를 보이는 교회가 액티브 시니어의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목데연 측은 “시니어 교인들은 교회에서 은퇴 전과 동일하게 열정적으로 사역을 하고 싶어 하면서도 소외감을 느낀다”면서 “노년의 신앙과 지혜는 교회와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에 교회가 시니어 교인에게 새로운 역할을 통해 소명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시니어 교인들이 눈치 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봉사 활동이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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