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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5월 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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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된 유서 깊은 美 감리교회 화재로 전소

조지아 주 파이크카운티의 최초 교회로 알려진 202년 역사의 스불론 연합감리교회가 벼락으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파괴됐다.(사진출처=Zebulon United Methodist Church Facebook)

200년 역사를 지닌 미국 조지아 주의 한 교회가 벼락으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전소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4시 25분경 파이크카운티 그리핀 스트리트에 소재한 스불론 연합감리교회(Zebulon United Methodist Church)에 큰 천둥소리와 함께 첨탑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이번 화재로 교회 건물의 대부분이 전소됐으며, 낡은 구조와 건물이 연기에 휩싸이면서 소방관들은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교회를 허물어야 했다.
이 교회 성도이기도 한 조 월터 스불론 시장은 “이날 시내 전역에서 번개 소리가 들렸다. 화재로 1897년에 지어진 감리교회 건물이 무너졌다”며 “우리는 필요한 것이 무엇이든 재건할 것이고 역사적인 교회에서 계속 예배를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아나 에버리 담임목사는 한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설교를 준비하다가 번개가 치기 10분 전 튜터링을 하기 위해 교회를 떠났다”며 “화재가 일어났다는 전화를 받고 바로 교회로 향했다. 건물이 불길에 휩싸여 무너지는 것을 보고 가슴이 찢어졌다. 믿을 수 없었다. 바닥에 엎드려 울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19세기 순회 선교사들이 이 자리에서 모임을 가졌다. 스불론 연합감리교회는 파이크카운티에 최초로 설립된 교회로, 올해 202년을 맞은 지역 사회의 중요한 역사적 유산”이라고 말했다.
교회 측은 페이스북에 “우리의 사랑하는 교회를 잃은 마음은 비통하다.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다”며 “비록 건물은 무너졌지만 우리의 예배는 결코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주일 오전 9시 30분 우리는 교회 주차장에서 함께 예배를 드릴 것이다. 많은 지역 주민들이 우리와 함께 와서 하나님을 예배하기 원한다”며 “이 모든 일을 통해 우리의 십자가는 앞으로 더 밝게 빛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건물은 완전히 없어질지 몰라도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다.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하나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아는 것보다 더 많은 곳에서 도움을 주신 지역 사회와 공공 안전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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