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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9월 20, 2024

“현대 교인들, 소비주의적 사고방식 버리고 성경적 예배 회복해야”

미국의 유명 기독교 작가인 알리스터 베그(Alistair Begg) 목사가 “경건함이 아니라 소비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신앙 생활하는 교인들이 많다”고 경고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 클리블랜드 파크사이드 교회의 담임 알리스터 베그(Alistair Begg) 목사는 최근 테네시 주 내슈빌에서 열린 찬양 집회 ‘싱! 컨퍼런스’(Sing! Conference)에서 “교회 생활에서 성경의 역할이 줄어들고 있다. 강단이 한때 영적 권위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일상적이고 소비자 중심의 예배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베그 목사는 어린 시절 예배 시작 전, 준비위원이 강대상으로 성경을 가져오던 모습에 경외감을 느꼈다고 회상하며 “전통적으로 강대상은 설교자의 권위가 아니라 성경의 권위를 상기시키기 위해 중앙에 위치하고 시각적으로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이러한 중심성이 사라지고, 예배 공간을 덜 공식적이고 더 접근하기 쉽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며 “이 같은 현대적 트렌드는 가치 있는 시도일 수 있지만 불행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고 우려했다.
베그 목사는 “사람들이 예배에 참석할 때 ‘이 모든 것이 영광스러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분명한 이해 대신, 커피를 들고 ‘오늘 우리에게 어떤 좋은 것이 있는지 보자’고 생각하며 오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 교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만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아니라 좀 더 캐주얼한 사고방식으로 교회에 온다”며 “성경은 부적처럼 구석에서 숭배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매일의 지식과 하나님과의 만남의 원천이다. 성경 없이는 인생을 계속 살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회자와 설교자, 그리고 교인들은 말씀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의 음성을 듣기를 원한다. 성경과의 깊이 있는 교제를 이어가기 원한다”며 “예배는 단순한 모임이 아니다. 예배는 나의 필요가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다. 초점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개인적인 경험이나 오락으로 옮겨갈 때 중요한 무언가를 잃게 된다”고 전했다.
베그 목사는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참된 예배에는 성령의 역사가 필요하다. 예수님은 예배의 리더다. 예수님은 예배를 가능하게 하시는 분이고, 그분은 우리를 찬양으로 인도하시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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