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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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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이비에 미혹될까” … 심리·법·정보를 한 번에 ‘이단백서’

‘이단백서’ 4년 만에 개정증보판 출간

조믿음 바른비디어 대표가 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나눔교회에서 ‘이단백서’ 개정증보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데일리굿뉴스

“이단 사이비 문제는 곧 사람의 문제입니다. 포섭법, 교리 등의 단순한 정보만으로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수 없습니다.”
조믿음 바른미디어 대표는 지난 6일 열린 ‘이단백서’ 개정증보판 출간 간담회에서 “사람들이 왜 사이비 종교에 미혹되는지를 다루고 싶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 대표는 지난 10여 년간 사이비 종교 탈퇴자와 피해자들의 회복을 도왔다. 이들을 상담하면서 내린 결론은 이단 사이비 문제는 일종의 ‘중독 현상’이자,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단 사이비는 심리적인 조작을 통해 사람들을 맹신하게 만든다”며 “특히 사람들의 결핍된 부분을 파고들어 소속감과 만족감 등을 갖게 해 도박·마약에 빠지듯 중독되게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단 사이비 문제는 단순히 교리적 차원이 아닌 ‘누가, 얼마나, 정교하게 마음을 사고 속였는가’란 심리적인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심리적인 측면에서 이단 사이비 종교에 미혹되는 원인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관련 내용을 새롭게 추가하고 이단 대처에 필요한 법률적인 정보도 다수 수록했다.
최근까지 발생한 이단 관련 사건의 판결문과 분석 자료를 함께 담아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하나님의교회 건물은 왜 클까’, ‘여호와의 증인은 왜 병역을 거부할까’ 등 현장에서 주로 받았던 질문도 책에서 명쾌하게 풀어낸다.
조 대표는 “정보 전달은 물론 대처법과 법률적인 정보, 궁금증 등 이단 사이비에 있어 모든 내용을 책에 담고자 했다”며 “이단 사이비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하나의 시도였다”고 밝혔다.
최근 이단 동향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로 조직적인 모임이 힘들어지고 체계가 느슨해지면서 단위가 작아지는 상황”이라며 “앞으론 이단 단체들이 대형화되긴 힘들 것이다. 교주들의 사망 시점이 다가오면 아류를 형성하게 되는 데, 실제 군소 이단 종파가 많이 생겨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군소 이단 종파가 많아지면 피해 사례가 늘고 대응하기 더 힘들어지는 만큼,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게 조 대표의 견해다.
그는 “이단 사이비 문제에 대한 답을 이제 교회가 정말 갖고 있어야 하며, 성도 스스로의 분별력도 요구된다”면서 “계속해서 ‘이단백서’ 시리즈를 발간해 이단 사이비 문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려 한다. 이단으로부터 건강한 사회와 교회를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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