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SWBTS) 한인학생회가 지난달 21일 오후 5시 교내 학생회관 2층 실링 연회장(Seelig Banquet Room)에서 2025년 봄학기 개강예배를 진행했다.
SWBTS 한인학생회는 해마다 봄학기와 가을학기를 시작하면서 예배를 드린다.
1982년부터 시작된 SWBTS 한인학생회는 동문 간 교제하며 선후배 사역자들의 교류를 통해 격려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효과적으로 섬길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이날 예배는 신입생 환영과 함께 시작됐으며 이대섭 목사(한우리교회)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고백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요한복음 21장 15절-18절을 중심으로 말씀을 전한 이 목사는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너 나를 사랑하느냐’란 질문을 통해 현재의 사랑 고백이 신앙생활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사명 감당의 기초가 돼야 한다”고 권면했다.
또 학생들에게 서로를 사랑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공동체로 성장할 것을 당부했다.
이 목사는 “사랑 표현은 용기를 내야 하는 것이고 그 고백에 진심을 담았을 때 고백을 듣는 사람뿐 아니라 듣는 사람의 마음에도 많은 울림이 있다”면서 “사랑을 고백하고 사랑의 고백을 들을 때, 없었던 삶의 힘과 용기와 희망이 생기는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피력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주님을 향한 사랑의 고백이라고 꼽은 이 목사는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지금 너는 나를 사랑하니’라고 물으셨다”면서 “예수님이 가장 관심 있어 하시는 것, 가장 듣고 싶으셨던 건 지금 베드로가 예수님을 사랑하냐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 사랑에 대한 질문은 예수 그리스도가 베드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려주기 위함이라고 부연했다. 이 목사는 “베드로를 부르면서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 그와 함께하고 말씀을 가르치면서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 폭풍 가운데서 그를 찾아오시고 그가 주님을 외쳤을 때 그의 손을 붙잡아주시고, 물 위를 걷게 하시면서도 예수님이 정말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나는 너를 사랑한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면서도 예수님이 하시고 싶은 말씀은 ‘내가 너를 사랑한다’란 한 가지”라고 강조했다.
사랑 고백은 치유하고 회복하는 능력이 있다고 한 이 목사는 “예수님께서 특별히 “네가 나를 사랑하냐”는 질문을 세 번 하시고 베드로에게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을 세 번 하도록 하셨다. 성경을 보면 베드로가 바로 이 앞에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는, 가장 큰 수치스러운 실수와 잘못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께서는 이 고백을 통해서 그의 실수를 덮고 그가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은혜를 주셨다.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했던 베드로가 예수님을 사랑한다란 고백을 통해서 자신의 과거의 잘못과 상처들, 죄악들을 다시 회복하고 이길 수 있는 길을 주님께서 주셨다”고 전했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