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에 위치한 사랑에 빚진 교회(담임목사 이기욱)는 말씀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교회다. 사랑에 빚진 교회는 예배, 교제, 선교와 구제, 제자훈련을 실천 사역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착한 양, 착한 목자의 삶을 추구한다. 이기욱 목사는 6개월 전 대장암 판정을 받고 대장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자가면역질병이 재발해 손끝에 고름이 맺히면서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의식과 무릎 꿇을 힘이 남아있는 그날까지 기도하며 감사로 목회하고 싶다고 말한다. 김진영 기자 ⓒTCN
Q. 이기욱 담임목사
저는 결혼 후 영국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귀국해 토플학원과 입시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다가 “내 양을 먹이라”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말씀에 순종해 2000년에 미국으로 건너오게 됐습니다. 그리고 미남침례교단에 속한 신학교인 골든게이트 침례신학 대학원(현재 게이트웨이 신학대학원)과 미드웨스트 침례신학 대학원에서 공부하게 됐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강권적으로 텍사스 알링턴으로 보내셔서 2006년 3월 첫 주에 “사랑에 빚진 교회’의 이름으로 개척예배를 드리게 하셨고 지금까지 18년 동안 이곳에서 목회하고 있습니다.
Q. 사랑에 빚진 교회
사랑에 빚진 교회는 알링턴 시에 위치한 남침례교단 소속 한인교회입니다. 알링턴 시의 매인 도로인 ‘쿠퍼스트릿’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들판 한가운데에 사랑에 빚진 교회 건물이 눈에 띕니다. 2006년 개척예배를 드린 후 10년이 되던 해에 성도님들의 눈물과 기도와 헌신으로 본당과 교육관으로 구성된 지금의 건물을 구입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현재 20여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 그리고 기관들과 선교지들을 매달 후원하면서 주님의 지상명령인 선교와 구제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습니다.
Q. 착한 양, 그리고 착한 목자
제 목회 철학은 ‘착한 양, 그리고 착한 목자’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착한 양으로, 세상을 행해서는 착한 목자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순종함으로 행해 마지막 날 주님 앞에 설 때,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는 그런 교회를 이루는 겁니다. 그래서 초대 교회처럼 나눔과 섬김, 베풂을 계속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흘려보낼 수 있는 착한 양, 착한 목자의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Q. 말씀 중심으로 성장하는 교회
교회의 비전은 말씀(WORD)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교회입니다. 그래서 첫째는 Worship, 예배가 중요합니다. ‘예배가 살아있고’ 그래서 예배 안에 감동과 은혜가 넘치는 그런 예배 공동체를 세워가는 것이 꿈이고 비전입니다. 두번째는 Oikos, 교제 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공동체에서 하신 것처럼 서로 떡을 떼어 나누고 섬기고 베푸는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는 겁니다. 세번째는 Reach Out, 바로 선교와 구제 사역입니다. 매년 전체 결산에서 평균 34-42%를 선교와 구제를 위해 사용하는데 작년 2022년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교회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체 결산의 44%를 선교와 구제 사역에 사용하게 됐습니다. 마지막은 Discipleship, 제자훈련입니다. 매년 봄학기와 가을학기에 10주에서 12주 동안 “하나님 알기 프로젝트”로 성경의 각 주제를 정하여 제자훈련을 합니다.
Q. 선교여행 프로젝트
매년 2~3차례 “Bible Tour” 프로젝트로 선교여행을 떠났는데 지난 3년여 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선교여행이 중지됐습니다. 현재 사랑에 빚진 교회가 있는 알링턴 시가 한인이 많이 있는 곳이 아니고 코로나로 인해 교회를 떠난 사람들의 빈자리가 빨리 채워지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만을 바라보지 않고 용기내어 올해 다시 선교여행 프로젝트를 시작하려 합니다. 6월 첫주에는 미국 안의 미자립 교회 선교와 6월 말에는 유럽의 미자립 교회 선교여행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여전도회에서 지난 12일 주일에 음식바자회를 열어 그 수입의 전액을 선교헌금으로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의 지진으로 많은 이재민이 생겼는데 전 성도들이 구제선교헌금을 보냈습니다.
Q. 대장암 발견 1/3 잘라내는 수술 견뎌
6개월 전 대장에 암이 발견돼 대장의 1/3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8년 동안 앓아오던 자가면역질병인 건선이 재발하면서 건강을 위한 기도가 많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약할 때 강함 되시는 주님만을 의지하며 행복하게 목회하기를 원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는 의식과 무릎 꿇을 만한 힘이 남아서 그렇게 기도할 수 있을 때까지 감사로 목회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Q. TCN 독자들 및 크리스천들에게 전하는 권면의 말씀
세상 사람들은 자기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 몸부림을 칩니다. 하지만 믿음의 사람들은 주어진 시간, 주어진 재능, 그리고 주어진 물질을 통해서 예수님의 흔적을 남기려고 몸부림치는 사람들입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기도와 간구로 우리의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구하고 또 주님께서 주신 축복을 기꺼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아낌없이 흘러 보낼 줄 아는 사람들이 진정한 그리스도의 사람입니다. 바라기는 그런 은혜의 흔적이 우리 삶에 나타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