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기본적으로 복을 좋아한다. “복 많이 받으세요, 복을 기원합니다”하며 서로에게 복을 빌어 준다. 미국에서도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이 May God Bless You이다. 복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 복 받기를 원한다.
어떤 복을 이야기 하는 것일까? 아마도 내가 원하는 것들이 다 이루어지는 삶, 그런 복을 이야기 할 것이다.
문제는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면 진짜 그 삶이 내게 복된 삶이 되는 것이 맞는가?라는 것이다.
쉬운 예로 많은 사람들이 복권 당첨의 꿈을 꾸며 복권을 산다. 복권에 당첨이 되면 우리 모두는 그 사람이 복 받았다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뉴스에서 쉽게 접하듯이 복권 당첨된 대부분의 당첨자들의 삶의 끝은 좋지 않다. 쾌락과 향락에 빠져 몸 망가지고 가정 망가지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망가지는 등, 차라리 복권이 당첨이 안됐다면 이라는 맘이 간절히 들 정도이다.
시편 1편1절에 보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계신다.
하나님께서 정의하는 복은 무엇일까?
시편 1편 1절을 보니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고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라고 말씀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복은 세상의 어떤 좋은 것을 얻고, 그래서 행복해 지는 것으로 이해 될 수 있지만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우리가 악한 길로 가지 않는 것이’ 우리에게 더 큰 복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왜 하나님은 악한 길로 가지 않는 것이 복이라고 하실까?
시편 1편 1절을 보면 처음에는 악인의 꾀를 좇는 것으로 시작한다. 꾀임에 넘어가는 것으로 시작했다가 다음에는 죄인의 길에 같이 서게 된다. 죄인에 길에 같이 서있다 결국은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아 버리게 되는 비극의 결말을 맞게 된다.
오만한자, 교만한자는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사람이며 그 사람의 특징은 하나님 없이도 자신이 살 수 있다고 믿으며 하나님의 자리에서 모든 것을 행하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시 한번 복의 의미를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한다.
복 있는 사람은 유혹을 당할 수 밖에 없는 나 같이 연약한자가 하나님의 은혜를 통하여 유혹의 자리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설사 내가 유혹에 넘어갔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통하여 회개하고 돌아 올 수 있다면 그것이 복인 것이다.
유혹에 넘어가 살다 보니 어느덧 죄와 함께 동행을 하며 사는 처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그 자리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죄의 자리에서 벗어나 하나님께로 돌아 올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정말로 복 받은 사람이다.
그러나 유혹에 넘어가도 돌아 올 수 없고, 죄와 함께 동행하며 살 때에도 돌아 올 수 없고 결국 하나님을 거절하고 거부하는 자리에서 그 인생이 끝이 난다고 하면 그 사람이 세상에서 얼마나 성공했던지, 인정을 받았던지, 잘 살았던지 상관 없이 하나님 없는 그 삶은 복 받지 못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오늘도 말씀하신다.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 (잠언 28장 13절)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 무엇인가? 바로 회개이다.
회개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돌이킬 수 있는 은혜, 깨닫고 바르게 행할 수 있는 은혜, 하나님 앞에 자신의 죄 때문에 울고 또한 그 죄 사함으로 인하여 웃는 삶은 아무나 누릴 수 있는 삶이 아니다.
돌이킬 수 있는 삶, 회복 받을 수 있는 삶은 오로지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며,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의 공로를 힘입어 성령의 인치심을 받은 그리스도인들만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이요 특권인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오늘도 어김없이 사용해야 하는 그 특권이 무엇인가? 회개이고, 돌이킴이고 회복이다.
사순절을 보내며 왜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죽이시면서 까지 우리를 구원하셔야 했는가?라는 질문을 대할 때 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복이다. 복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구원하시어 그 복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자로 부르신 것이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세상에서 어떤 것들을 누리게 되는 것 보다 우리가 먼저 누려야 하는 복은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않고 교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도록 늘 우리를 붙드시고 인도하시고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것이다.
이 복 만큼은 꼭 놓치지 않고 살 수 있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