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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3월 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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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주신 귀한 사명 감당하는 건강한 교회”

리빙스톤교회, 송명섭 담임목사 취임예배 드려 …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 되길”

리빙스톤교회가 지난달 30일 송명섭 담임목사의 취임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한인침례회 북부지방회 회장 박영균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유영근 목사(주님의 기쁨교회)의 기도, 서일환 목사(포트마이어스 한미침례교회)의 설교, 취임문답, 안지영 목사(나눔교회 원로)의 축사, 송명섭 목사의 취임사, 특별연주 및 찬양, 김승호 목사(리빙스톤교회 원로)의 축도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유영근 목사는 취임하는 송명섭 목사가 성도들을 사랑하고 기도하며 기쁨으로 목회할 수 있도록 성령충만을 간구했다.


열왕기상 19장 1절~13절을 기반으로 ‘엘리아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란 제목의 설교를 전한 서일환 목사는 엘리야가 절망한 이유를 살펴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설파했다. 서 목사는 “본문은 믿음의 사람 엘리야가 겪은 외로움, 절망을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엘리아는 갈멜산에서 450명의 바알 선지자와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고 북이스라엘의 불신앙과 불순종의 징계를 받았던 3년 6개월의 가뭄을 하나님께 드린 간절한 기도를 통해서 다시 비가 내리도록 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엘리아가 찬란한 기쁨에서 갑자기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됐다. 외롭고 힘들고 지치고 무너진 도망자로서의 인생이 시작됐다”면서 승리의 확신과 담대함 가운데 있었던 엘리아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 원인을 살펴봤다.
그 이유를 하나님에게서 눈을 돌려서 환경을 바라봤기 때문이라고 한 서 목사는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던 엘리아가 이세벨을 피해 최대한 도망을 했다. 이사벨이 보낸 사신이 와서 협박했을 때 엘리야는 하나님의 약속과 음성을 들어야 하는데 이세벨의 협박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믿음은 주님을 바라볼 때, 주님의 음성을 들을 때 성령께서 내 안에 충만하게 채워주신 하나님에 대한 신뢰”라고 정의했다. 서 목사는 “주님 곁에 서서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의 음성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엘리아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 또 다른 이유로 하나님에게서 시선을 돌려 자기 자신을 바라봤기 때문이라고 한 서 목사는 “우리가 성령 충만하지 않을 때 거듭난 자아를 밀어내고 믿기 전의 모습, 믿기 전의 성품, 믿기 전의 습관이 그대로 나타난다”고 피력했다. 이어서 사람의 본성은 부정적인 관점으로 사물과 사건을 바라보는 것에 익숙한 경향을 갖고 있다면서 하나님의 관점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서 목사는 “하나님은 선지자의 사명을 포기하고 죽기를 결심했던 엘리아를 버려두지 않으셨다. 천사를 보내 지쳐있는 엘리아를 어루만져 위로해 주셨다”며 “하나님은 우리 육체의 필요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시며 채워주시는 분”이라고 했다.
또한 하나님은 죽기를 원했던 엘리야에게 사명을 주셨다는 서 목사는 “하나님은 불안전함과 부족함으로 주저앉아 있을 때 찾아오셔서 일으켜 세워주시고 다시 사명을 주셔서 끝까지 감당하게 하신다”고 말했다. 서 목사는 “하나님은 지치고 좌절한 우리를 버려두지 않으시고 찾아오셔서 세미한 음성으로 일으켜 세우시고 끝까지 사명을 감당하게 하신다”고 설교를 마무리하면서 송명섭 목사에게 “항상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의 말씀에 귀기울이고 사명의 자리에서 끝까지 승리해 주의 영광을 나타내길” 축원했다.
축사를 전한 안지영 목사는 은퇴를 2년 남긴 시점에서 ‘목회는 주님이 하신다며 저에게 따라오라’고 하셨는데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하셨을까란 질문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자신이 주일마다 설교를 준비하고 그 말씀을 따라서 하나님 앞에 순종을 추구한 것이라고 했다.
안 목사는 “일상 속에서, 일상의 목회 현장 속에서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을 갖고 순종하는 삶을 살다 보니 목회 현장을 떠날 때가 돼서야 자녀들이 ‘아빠가 좀 성숙했다’고 했다. 제 안에 하나님의 마음이 조금씩 쌓이게 되고 그것으로 목회를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자신을 품고 견뎌냈던 교인들도 자신과 함께 성숙해 갔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됐다고 했다. 이어 송명섭 목사와 성도들이 서로가 서로를 배워가며 성숙해가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알고 그 말씀을 따라 순종해가는 것이라고 한 안 목사는 새로운 담임목사와 함께 출발하는 리빙스톤교회에 축하의 말을 전했다.

취임문답 하는 송명섭 목사와 정혜정 사모


취임사를 통해 송명섭 목사는 “리빙스톤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로 든든히 설 수 있도록 함께 기도 부탁드린다. 여러분들이 앉았다 가는 그 자리가 채워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한국침례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동대학 목회학 석사 취득 후 달라스침례대학교(Dallas Baptist University) 대학원에서 예배학 worship & leadership을 졸업했고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목회학 박사 과정 중이다.
또한 원천침례교회와 강남중앙침례교회, 달라스 샘물교회 등에서 사역한 바 있다
리빙스톤교회 A 집사는 “교인들의 아픔을 돌보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겨낼 수 있게 돕는 목사님이 됐으면 좋겠다”며 “교회가 과거에 머무르지 않도록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제시하고 양들을 잘 인도하는 목자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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