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앤 호프 라이징 스타(Love and Hope Rising Stars, 이사장 홍석균 목사, 이하 라이징 스타)의 김재진 권사(페어뷰교회)와 최현덕 집사(한우리교회)가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콜롬비아 시아초깨를 방문했다.
시아초깨는 콜롬비아 수도인에서 보고타에서 차로 약 3시간 떨어진 고산지대의 작은 마을로 해발 3000미터에 자리하고 있다.
시아초깨 마을은 종교적으로 특수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1970년대 초반, 이 지역에서 성경을 소지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던 200여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천주교 신부와 성직자들의 핍박으로 순교했다. 그들의 순교자 무덤은 선교센터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 예수를 믿는 것은 단순한 신앙 고백을 넘어 가족과 사회로부터 심각한 핍박을 받는 일이다.
어린이들은 부모들의 눈을 피해 몰래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학교에서는 교회를 다닌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기도 한다.
이 마을에서 예수를 따르는 것은 사랑하는 가족의 사랑과 세상의 기회를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지 사정을 살핀 김재진 권사는 “단기선교단이 꾸려지면 올여름부터 아이들을 위한 영적훈련과 VBS를 진행하려고 한다. 또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믿음생활을 해나가려고 노력하는 아이들을 격려하면서 장학금 지급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개의 작은 마을이 둘러싸고 있는 시아초깨에서 서은총·서은수 선교사 형제가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이들 선교사는 예장통합선교부에서 파송한 선교사 서신실·민효숙 선교사의 자녀로 1991년 부모를 따라 콜롬비아로 이주했으며 이곳에서 사역을 시작했다. 서신실·민효숙 선교사는 2007년 언더우드선교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그 상금으로 현재 선교센터의 터를 마련했다.
현재 서은총 선교사는 온라인 신학교의 학장직을 맡고 있으며 서은수 선교사는 목회를 담당하면서 시아초깨 지역의 신앙공동체를 이끌고 있다. 서은총 선교사는 전 세계 1천여 명의 학생들이 등록된 스페인어 온라인 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신학교는 학생들에게 교육비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신학교 운영비와 직원 월급을 충당하기 위해서 지속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선교 동역 및 후원에 대한 자세한 문의 최현덕 집사 전화(469-336-9694)로 하면 된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