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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5월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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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에 부흥의 불씨를 지피다”

세미한교회, 12시간 특별철야기도회 개최 … 김윤진 간사 초청 ‘찬양예배’

김형민·손해도·신자겸·윤도진·이은상 목사 등 DFW 한인교회 목회자들 연합

특별철야기도회

달라스 지역에 이전에 없었던 예배가 드려졌다.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는 지난 7일 오후 7시부터 8일 오전 7시까지 12시간 동안 특별철야기도회 ‘Passion 12’(패션12)를 개최했다.
김형민 목사(새빛침례교회), 손해도 목사(코너스톤한인침례교회), 신자겸 목사(하나로교회), 윤도진 목사(제자침례교회), 이은상 목사 등 DFW 지역 한인교회 목회자들은 패션12를 통해 애즈베리의 부흥이 달라스까지 이어지길 갈망하면서 연합했다.
또한 이날 기도회에는 김윤진 찬양사역자 초청 찬양집회도 함께 열려 예배의 열기를 더했다.
김윤진 간사는 ‘아름다우신’, ‘당신은 영광의 왕’, ‘이 땅 위에 오신’, ‘그 사랑 예수’, ‘사랑하심은’, ‘아무것도 두려워 말라’ 등을 찬양하면서 학창 시절 당했던 왕따, 불우한 가정사, 자살 등 고통 가운데서 자신을 살리신 하나님의 사랑을 간증했다.

이은상 목사(세미한교회)

◈ 하나님의 거룩한 행보를
따라가는 순종

패션12는 고난주간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억하고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기까지 기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성금요예배를 시작으로 12시간 연속 드린 기도회다.
이은상 목사는 패션12를 열게 된 계기에 대해 “기도에 대한 절박함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목회자로서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부담감과 함께 성도들의 삶에도 너무나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면서 “성도들이 기도할 수 있는 영적인 장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한 세대 전만 해도 철야기도는 이벤트가 아니라 영적인 습관이자 일상이었다. 밤을 지새우는 기도가 지금 세대에도 다시 시작되기를 원한다. 패션12가 애즈베리 부흥에 임한 하나님의 거룩한 행보를 따라가는 순종의 한 모습이기를 기대한다”고 소망했다.
이번 기도회에 동참한 각 교회 담임목사들은 패션12를 통해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주님의 몸된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며 하나님의 크심과 역사하심이 달라스 지역 가운데 나타나길 고대했다.
패션12가 이어지는 12시간 동안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한 김형민 목사는 본보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여러 교회들이 연합해서 12시간 기도회를 가졌다. 하나님의 임재 은혜가 느껴졌다. 패션12가 달라스 지역 부흥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 하나님의 비전을 패션12를 통해 이루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12시간 동안 기도, 찬양, 말씀이 있는 예배에 많은 성도들이 참여했다. 특히 유스 학생들 70여명이 끝까지 자리를 지켜 예배드린 모습에 놀라웠고 감격스러웠다”고 전했다.
패션12에서 김형민 목사는 느헤미야 1장 1절~11절을 기반으로 ‘신음하고 있는 동족을 위한 통곡기도’란 제목의 말씀을 선포했다.
김 목사는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의 환난과 고통, 비보에 눈물을 흘리며 통회하고 금식기도를 했고 성전 재건을 위해 목숨을 걸고 예루살렘으로 향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의 리더십 하에 50일 만에 성전을 재건을 한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이 기적을 베푸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느헤미야와 같이 우리도 북한 땅의 성전 재건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견지했다.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북한의 실상에 대해 이야기 한 김 목사는 “아직도 7명의 선교사들은 정치범 수용소에서 10년 동안 감금돼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기준 3만 3천 명에 달하는 한국 내 탈북민들을 언급하면서 북한을 위해 기도하고 복음으로 통일되는 날, 북한 선교의 문 열리는 그날을 위해 기도로 준비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김 목사는 이번 패션 12를 통해 달라스 지역의 복음화와 한민족의 복음화를 위해 간구했다.

손해도 목사(코너스톤한인침례교회)

손해도 목사는 로마서 7장 18절~25절을 중심으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 제하 말씀을 전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는 사도 바울의 고백이다. 손 목사는 이 고백은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전제했다.
십자가를 만나면 죄가 보이기 시작한다는 손 목사는 흰옷에 얼룩이 조금이라도 묻으면 눈에 잘 띄는 것처럼 흰옷을 입은 백성인 하나님의 사람들은 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손 목사는 십자가를 만나면 죄와 싸우게 된다고 강조하면서 “거듭난 사람은 싸움의 대상이 바뀐다. 거듭나지 않은 사람 사람과 싸우지만 거듭난 사람은 자신의 죄와 싸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죄사함을 받아도 죄를 짓고 반복해서 죄를 짓기도 한다. 인간의 연약함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죄를 반복하는 사람은 가짜”라고 강하게 말했다.
연약함으로 실패할 수 있지만 철저히 회개하고 그 죄와 싸우며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손 목사의 강조점이다.
요한1서 3장 9절(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라)을 제시한 손 목사는 “거듭났기 때문에, 십자가가 가슴에 새겨져 있기 때문에 적당히 죄악과 타협하며 살 수 없다”며 “십자가를 만났다면 그 길로 함께 가야 한다”고 설파했다.
또한 “애즈베리의 부흥이 달라스에서도 일어나길 간절히 기다린다. 그러나 부흥은 기도만 한다고 기대한다고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회개가 있어야 부흥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회개를 촉구했다.
신자겸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골고다 형장에서 십자가에 매달려 남긴 일곱 가지 말 ‘가상칠언 (架上七言)’ 중 두번째 말인 누가복음 23장 39절~43절을 기반한 ‘예수님이 기억한 사람’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신 목사는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 우편에 있던 강도는 ‘예수여 당신의 나라가 임하실 때 나를 기억하소서’라고 말했다”며 “이름을 부를 때 친밀한 관계가 생긴다. 예배는 주님과 인격적으로 만나는 시간”이라고 했다.
또한 성도들이 가는 그곳이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이어야 하며 하나님의 통치, 다스림은 말씀의 원리가 삶 가운데 녹아드는 것, 말씀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님이 기억하실 때 역사가 일어난다는 신 목사는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곳에 구원의 역사 능력이 역사가 일어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장소가 실제 우리가 사는 장소에서 이뤄져야 한다. 내 마음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실제 삶 가운데 드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 목사는 “예배자의 삶은 실제적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도진 목사는 욥기 1장 8절~9절을 통해 ‘사랑하기 때문에’란 제목의 말씀에서 “욥이 아무런 이유 없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줄 아십니까란 사탄의 질문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며 “사탄의 이 질문은 다시 말해 고난에 빠질 때에도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했다. 윤 목사는 “욥기 1장 21절의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라고 고백했던 욥의 말처럼 받을 축복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통해 이뤄가실, 우리의 간구함을 통해 부어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소망하며 고난 가운데도, 하나님께서 침묵하실 때도 주님의 사랑을 힘써 고백하는 성도들이 되길” 축원했다.
그러면서 “이런 고백이 일어날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이뤄지며 그때에 이 땅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그 부흥이 우리에게도 일어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윤 목사는 “하나님이 주신 축복 때문이 아니라 죽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의 사랑 때문에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고백과 더불어 주님의 마음을 품고 용서할 것”을 권면했다.
그러면서 “죽을만큼 고통스럽더라고 힘써 용서하는 것이 성도의 사명”이라고 선포했다.

‘Passion 12’ 특별철야기도회에서 찬양하는 김윤진 간사

패션12가 진행되는 12시간 동안 찬양, 말씀, 기도가 이어진 가운데 △ 최병락 목사(강남중앙침례교회) △ 이용규 선교사 △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등이 영상을 통해 격려와 권면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함께 달라스 지역의 부흥을 소망했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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