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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4월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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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코리안 챔버 콰이어, 2025 정기연주회 “HE IS” 성료

부활절의 감동을 음악으로 전해 … “음악회를 가능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달라스 코리안 챔버 콰이어(단무장 하정민)가 주최한 2025년 정기연주회가 지난 12일 오후 7시 달라스 중앙감리교회(담임목사 배연택)에서 ‘HE IS’란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김철호 교수의 지휘 아래 진행된 이번 공연은 DFW 지역 한인 사회뿐 아니라 타인종 관객들까지 대거 참석해 문화와 신앙이 어우러진 풍성한 무대가 펼쳐졌다.
이번 음악회는 비영리단체 사운드 오브 하모니(Sound of Harmony, 이사장 크리스 김)의 첫 공식 후원 연주회로 열렸으며 달라스 챔버 오케스트라(The Dallas Chamber Orchestra)와의 협업으로 더욱 풍성한 무대가 됐다. 특히 하프와 다양한 타악기 편성 덕분에 시청각적인 완성도가 높았다는 평을 받았다.
부활절에 초점을 두고 구성된 이번 연주회의 전반부는 영국 작곡가 존 루터(John Rutter)의 누가복음 1장에 등장하는 마리아의 찬양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마그니피카트(Magnificat, 마리아의 노래)로 문을 열었다.
후반부에서는 작곡가 우효원의 부활절 칸타타 ‘그가’ 전곡이 연주됐다. 2018년에 작곡된 이 작품은 예언, 고난, 부활, 승천이라는 흐름으로 구성돼 나레이션 없이 오직 음악만으로 복음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특징을 지녔다.
특별히 ‘겟세마네 동산에서’ 연주 중에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관객들이 있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는 망치소리와 때리는 채찍 소리는 공연장의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앵콜 무대에서는 관객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두 곡이 연주됐다. 첫 곡은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é)의 ‘시편 84편’을 하프 연주에 맞춰 연주했고, 마지막 곡은 김철호 지휘자가 직접 편곡한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를 부르면서 부활의 소망을 노래했다.


공연 직후 김철호 지휘자는 “이번 음악회를 가능하게 하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며 깊은 소회를 전했다.
그는 이민사회라는 바쁜 삶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함께해 준 관객들과 현장에 오지 못했지만 기도와 응원으로 함께한 이들에게도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또한 연습과 연주 공간을 제공한 달라스 중앙감리교회와 배연택 목사, 합창단원들 및 관계자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한 모든 이들에게도 감사를 잊지 않았다.
한편, 달라스 코리안 챔버 콰이어는 오는 11월, 김철호 지휘자가 작곡 및 편곡한 곡들로만 구성된 새로운 연주회를 준비 중이다. 또한 10월 중 지역 교회에서 초청 연주도 계획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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