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호 총영사, 달라스 베다니장로교회서 주일설교 및 항존직 리더십 세미나 진행

달라스 베다니장로교회(담임목사 장햇살)가 지난 9일 주일예배와 항존직 리더십 세미나에 주휴스턴 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 정영호 목사를 초청했다.
미국에서 수년간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 활동을 한 이력이 있는 정 목사는 이날 주일예배에서 자신을 목회자임과 동시에 텍사스주와 오클라호마, 아칸소,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등 5개 주를 관할하는 재외공관장으로 섬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목사는 외교관이란 직업을 선교사와 비교하면서 “새로운 지경을 넓혀가며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와 같이 새로이 주어진 영역 안에서 우리 동포를 보살피고, 현지 진출의 기회를 돌보고, 또 국가 이익을 위해서 외교적인 관계를 맺어 나가며 합력의 선을 이루는 창조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외교관이란 직업은 크리스천의 입장에서 볼 때 선교사와 같다”고 피력했다.
이사야 43장 18절~19절을 중심으로 ‘웨이 메이커(Way Maker)’란 제목의 설교를 전하면서 정 목사는 “길을 만드시는 주님”을 강조했다.
정 목사는 “인생을 살아갈 때 많은 길들이 있다. 믿음이 없을 때는 어디로 가야 될지 몰라서 방황하고, 믿음이 있어도 여전히 우리는 방황하면서 인생을 살아간다. 그런 방황의 길들을 지나와서 보면 나를 위해서 만들어 주신 주님이 ‘웨이 메이커’임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명자의 삶을 제시한 정 목사는 “오늘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가 광야라는 사실을 믿고 그곳에서 하나님의 희망, 하나님의 위대한 약속의 성취를 위해서 우리는 믿음으로 승리해야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된 ‘건강한 교회 세우기’ 주제 항존직 리더십 세미나에서 정 목사는 교회 리더들에게 성경적 리더십의 본질과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정 목사는 느헤미야의 삶을 통해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참된 리더는 비전과 목적에 헌신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헌신과 끈기를 예로 든 정 목사는 “오늘날 교회의 리더들도 하나님이 주신 사명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효과적인 리더십의 또 다른 핵심 요소로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는 리더’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느헤미야가 성벽을 재건할 때 혼자가 아니라 공동체와 함께 협력하여 일을 이루어 나갔듯이 교회의 리더들도 성도들과 협력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나가야 한다는 것.
특히 정 목사는 VCR 사역(Visiting, Restoration, Caring)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리더들이 교인들을 직접 방문하고(Visiting), 영적·정서적으로 회복시키며(Restoration), 지속적으로 돌보는(Caring) 사역에 힘써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참된 리더는 단순한 관리자나 조직 운영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공동체를 세워가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세미나를 통해 교회의 리더들은 느헤미야의 리더십을 현대적 교회 환경 속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을 내놨다. 참석자들은 “느헤미야의 리더십을 본받아 더욱 헌신적으로 교회를 섬기겠다”란 다짐을 나누면서 앞으로의 사역에 대한 비전을 새롭게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번 강의가 강사의 경험에 기반한 실질적인 강의였기 때문에 매우 유익했다’, ‘현실적인 조언과 적용 가능한 내용이 많아 큰 도움이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진영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