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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2월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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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무슬림 풀라니족, 기독교 마을 습격 6명 살해

최근 나이지리아 베누에 주에서 무슬림 풀라니 목동들의 공격으로 기독교인 6명이 살해되고 8명이 납치됐다.
미국 기독교 매체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에 따르면 지난 3일과 5일(현지시간) 풀라니 무장세력들이 베누에 주에 있는 오투크포카운티의 오크포마주, 오두다제, 아사 등 기독교인이 거주하는 지역사회 세 곳을 침입했다. 이 공격으로 한 순간에 집들은 재로 변했다.
베누에 주 경찰서의 캐서린 세우에세 아네네(Catherine Sewuese Anene) 씨는 CDI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독교인 6명이 사망하고 8명이 납치됐으며 1명이 부상을 당했다”며 피해 소식을 전했다.
지역 주민 아가바 오닐로쿠(Agaba Onyilokwu) 씨는 “목자들이 마을을 침략하고, 도망치려는 사람들을 향해 총을 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오가 선데이(Oga Sunday) 씨는 “무장한 목자들이 겨눈 총에 맞았지만 농장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다”고 회상했다.
오투크포 지방정부의회 맥스웰 오기리(Maxwell Ogiri) 의장은 “연이어 발생한 공격을 보안 기관에 보고했으며, 군인과 경찰이 해당 지역에 배치됐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에드윈 오차이(Edwin Ochai) 이주민단체장은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 평화로웠던 지역사회인 오크포마주에서 최근 일어난 공격으로 여러 명의 무고한 마을 주민들이 목숨을 잃었고, 집은 재로 변했으며 가족은 산산조각이 났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계층의 지도자들, 즉 지방정부 의장, 주의원, 연방 대표, 베누에 주를 대표하는 상원의원의 침묵과 방임을 가장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들이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한 해결책을 마련할 것과, 특히 지역 보안 장비와 자원을 동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안보 정상회담을 긴급히 소집할 것을 촉구했다.
오차이는 “이제 행동할 때가 왔다. 공격자들은 체포돼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그들은 더욱 대담해질 ​​뿐이다. 모든 지도자는 자신의 지위가 장식이 아닌 봉사를 위한 것임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모든 정치, 전통, 종교 지도자들이 책임에 눈을 떠야 한다는 경종이다. 안주할 시간은 끝났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국민의 신뢰를 잃을 뿐 아니라, 행동하지 않은 결과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며 구호품 제공, 파괴된 주택 재건, 이주민의 안전한 귀환 등 피해자 지원을 위한 포괄적인 계획을 요구했다.
한편 전 세계 기독교 박해를 감시하는 미국 비영리 단체인 글로벌 크리스천 릴리프(GCR)는 올해 초 ‘2025 글로벌 기독교 박해 레드리스트’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GCR은 보고서에서 “2022년 11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약 9,814명의 나이지리아 기독교인이 보코하람을 비롯한 다른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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