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4 F
Dallas
금요일, 12월 20, 2024

[오정석 목사] 그리스도만을 자랑하라 (빌3: 3)

오정석 목사 프렌즈교회 담임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우리가 어떤 태도를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날마다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삶을 살아가다 보면 때로는 정말 중요한 것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우리 자신 스스로를 살필 수 있는 시간을 갖지 못하게 되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지 못하면서 우리의 시간은 그냥 쉽게 지나가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런 면에서 볼 때에 우리의 삶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모두가 바쁘게 살아가지만, 어떤 사람은 실수를 반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늘 발전하는 사람이 있는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에 우리 스스로에게 늘 해야 하는 질문이 바로 이것 아닙니까?
내가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를 돌아보는 것이고요. 나의 태도가 어떤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 질문이 없다면 우리는 날마다 똑같은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퇴보하는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우리 자신의 믿음을 평가해 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는 그리스도를 향한 우리의 태도가 어떠한지를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은 우리가 믿는다고 고백하는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삶 가운데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라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교회를 다녀도 자신의 체면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을 더 신경을 쓰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늘 자신에게 초점이 있다 보니까 자신이 드러나지 못하면 못 견디게 되고요. 뭔가 중요한 역할을 맡지 못하면 속이 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삶 속에서도 어떤 모습을 보입니까?
자신의 체면이 조금만 손상되었다고 여겨지면 화가 나고, 분노가 일으키는 것입니다. 저는 사람들을 볼 때에 그 사람이 어떤 일에 화를 내는지를 보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속마음이 어떤지를 알 수가 있다고 보는데요. 자신이 무엇에 화를 내고 있는지를 잘 살펴보면 자기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드러나는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모든 것을 걸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그 자녀들의 안 좋은 모습을 말했다고 가정해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이겠습니까? 마음속에 있는 분노가 막 쏟아져 나오지 않을까요? 아니면 돈에 목숨을 걸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좀 손해 보는 일이 생겼다고 하면 그가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그리고 자신의 외모에 온통 마음이 가있는 사람에게 어디가 좀 부족해 보인다는 말을 들으면 못 견디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이 바로 우리의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그가 하고 있는 말을 잘 살펴보면서 그가 살았던 삶을 보시면 충분히 알 수가 있는데, 그는 마치 그리스도에 중독된 사람처럼 보입니다. 어떤 일을 해도 어떤 말을 해도 그리스도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항상 그리스도만을 강조하고 항상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살았다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특징에 대해서 말하면서 그리스도 예수를 자랑하는 사람이 참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를 향한 바울의 태도이고, 그리스도께서 그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도바울의 모습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것은 오늘도 우리가 자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면 우리가 진정으로 거듭난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고백하지만 정작 삶 속에서는 그리스도를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재물을 자랑하고, 내 자녀를 자랑하고, 내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면 그 말은 자기 스스로 자신이 참다운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그렇게 싫어했던 유대인들을 한번 보십시오. 그들은 믿는다고 하면서도 그리스도 예수가 아닌 다른 것을 자랑했습니다. 자신들이 유대인이라는 것을 자랑했고요. 자신들이 할례를 받았다는 것과 율법을 지키고 살아간다는 것을 자랑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유대인들만이 아니죠. 요즘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분들이 늘 자랑하고 다니는 것이 무엇입니까? 정말로 예수 그리스도만을 자랑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여전히 세상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고, 마치 유대인들처럼 겉으로 보이는 것만을 자랑하는 그런 삶을 살지는 않습니까?
저는 이 본문을 묵상하면서 나의 삶 속에서도 진정으로 그리스도를 자랑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사랑한다고 고백하지만 내가 오늘도 사랑하는 그분을 얼마나 자랑하고 있느냐를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 마음속에 진정으로 자랑하고 싶은 것은 어떤 것입니까?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만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드십니까?
저는 오늘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자랑하며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그래tj 하나님이 우리를 보실 때에 잘 했다고 칭찬받는 삶을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댓글 남기기

최근 기사

이메일 뉴스 구독

* indicates requi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