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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6월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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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수익 올리는 게이 유튜버 …
선정적 동성애 콘텐츠 급증 ‘우려’

동성애 커밍아웃 이후 유명세 … 자극적 콘텐츠 노출에 무방비

게이들이 여장하고 춤추는 모습(사진출처=유튜브)

콘텐츠 플랫폼에서 동성애가 돈벌이 수단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이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은 동성 간 성매매, 성관계 경험 등 자극적인 콘텐츠 내용으로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유튜브 통계분석 기업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유튜버 ‘동O’의 슈퍼챗 수익이 지난해 3월 이후 25일까지 3억 8천만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챗이란 이용자가 방송을 보며 채팅으로 후원금을 보내는 기능으로, 조회수 외 부가 수익이 가능하다. ‘동O’은 유튜브 콘텐츠 제작으로 10억 원 이상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 밖에도 유명 동성애 유튜버의 경우 슈퍼챗과 조회수 수익만 1억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 유튜버 ‘강OO’은 슈퍼챗으로 1억 9천, ‘남O’는 1억 2천을 벌었다. 과거 이성애자로 방송에 등장했으나 동성애자라고 밝힌 이후 수익이 늘어난 경우도 있다.
지난 2017년 한 서바이벌 연애 프로그램에서 여성 출연자와 최종 커플로 맺어진 김모 씨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커밍아웃을 했다. 유명세를 탄 그는 최근 한 OTT 플랫폼에서 방영하는 서바이벌 동성 간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박모 씨도 한 때 한 여성 유튜버와 연애채널을 운영했으나 지금은 게이 유튜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동성애자로 커밍아웃 한 뒤 남성 파트너와 운영하는 채널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수익이 늘었다. 구독자 수가 179만으로 채널 하루 평균 수익은 100만~180만 원으로 추산된다.
유튜버에서 이름을 알린 동성애자들은 각종 마케팅에 활용되면서 추가 수입을 올린다. 김모 씨와 박모 씨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커밍아웃 이후 급증해 현재 각각 24만 명, 75만 명에 달한다.
동성애 콘텐츠가 돈이 되다 보니 자극적인 내용이 주를 이룬다. 동성애자들의 인권 보호와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했던 1세대 게이 유튜버와 달리 최근에는 ‘호빠썰’ ‘게이 마사지’ ‘근육질 게이 바텀’ 같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을 다룬다. 영상 조회수가 기본 1만 단위를 넘어서고 100만을 넘는 것도 부지기수다.
수익성과 화제성을 위해 제작된 동성애 콘텐츠가 쏟아지면서 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튜브 등을 통해 성적인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동대학교 길원평 교수(진정한평등을바라며나쁜차별금지법을반대하는전국연합)는 “동성애가 돈이 된다는 게 알려지면 이를 이용하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지만 자극적이고 음란한 콘텐츠만큼은 게시될 수 없도록 플랫폼과 관련 부처가 제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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