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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4월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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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감리교회, GMC 한미연회 오랜 꿈 이뤄졌다”

역사적 첫 연회 ‘일어나 함께 가자’ 주제로 개최 … “60여 교회 가입 진행 중”

글로벌감리교회 한미 연회가 역사적인 첫 연회를 개최했다.

글로벌감리교회(Global Methodist Church, 이하 GMC) 한미 연회(임시의장 고한승 목사·주재감독 마크 웹(Mark Webb) 감독)가 역사적인 첫 연회를 개최했다.
GMC는 동성애 성향 감독 선출 문제로 ‘연합감리교회’(UMC)에서 갈라져 2022년 5월 출범한 보수성향 연합감리교단으로, 한미연회는 GMC가 행정적으로 인준한 최초의 감리교연회다.
지도부의 진보적 성향에 반대하는 교회들의 UMC탈퇴, GMC가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교회의 경우60여 개 교회가 한미연회에 가입을 완료했거나 신청 또는 기타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1회로 열린 이번 연회는 오는 9월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열리는 GMC 교단 창립총회를 위해 연회 소속 교회 확정 및 예산 산정, 대의원 선출 등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아가서 2장 10절의 말씀에 기반한 ‘일어나 함께 가자’(Rise up)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중앙감리교회(담임목사 배연택)와 그레이프바인 힐튼 호텔(Embassy Suites by Hilton Grapevine DFW Airport North)에서 지난 6일에서 9일까지 총 나흘간 진행됐다.


중앙감리교회에서 진행된 첫날 예배는 ▶체리힐 제일교회 김일영 목사의 사회 ▶배연택 목사의 인사말 ▶미드 텍사스 컨퍼런스 프레지던트 프로템(President Pro-tempore)인 레아 히데 그레고리(Leah Hidde-Gregory) 목사의 환영사 ▶더바인교회 고한승 담임목사의 설교 ▶디트로이트 한인감리교회 김응용 담임목사의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배연택 목사는 히브리서 11장 1절(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을 인용, “모든 순간순간의 염려와 그에 따른 아픈 시간은 결국 다 지나가고 한미연회라는 오랜 꿈이 정말로 이뤄졌다. 지금까지의 시간들을 생각할 때, 분명 주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앞으로도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줄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환영사를 전한 레아 히데 그레고리 목사는 “오늘 GMC 한미연회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라고 운을 뗐다.
그레고리 목사는 “한미연회를 창립하는 것은 GMC와 한국 교회를 분리하려는 것이 아닌, 한국 교회의 복음 전파를 강화 시키기 위함”이라며 “GMC는 한미연회에 굉장한 희망을 품고 있다. 연회를 통하여 미국 전체에 있는 한인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길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GMC 한미연회의 임시의장인 고한승 목사가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고 목사는 “오늘 한미연회의 역사적인 첫 연회가 열렸다.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줄로 믿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린다”라고 서두를 열었다.
고 목사는 이어 “물소 여러 마리가 함께 있으면 수사자도 덤비지 못한다”라며 “악한 영이 여러 방법으로 교회를 흔들고 있는 이때, 한미연회 교회들이 함께함으로 이 악한 영의 도전을 넉넉히 이기게 될 줄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연회는 연회 자체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 각 지역 교회를 위해 존재한다. 목사님들이 가깝게 서포트하고 연합하여 서로 영적인 힘을 줄 수 있는 네트워크로 세워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GMC의 사명인 ‘열정적으로 예배하고, 넘치도록 사랑하며,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양육하는 교회’라는 기치가 소개됐다.
고 목사는 “여기서 제자를 세우기 위한 세 가지가 예배하고, 사랑하고, 증거하는 것”이라며 “이들을 꾸며주는 부사, ‘열정적으로, 넘치게, 담대하게’를 통하여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는 교회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뜨겁게 예배하고 사랑이 넘치는 교회가 되었을 때, 그 자체가 이미 세상을 향한 담대한 증거인 줄로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축도를 전한 김응용 목사는 “우리를 일어나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신 줄 믿는다”라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로 한미연회가 세워져 나갈 수 있길 축언했다.

김영도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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