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미디어그룹(회장 스캇 김)의 9월 신우회 예배가 지난 20일 은혜 가운데 드려졌다.
이날 예배에는 뉴송교회 현지용 담임목사가 초청돼 요나서 1장 7절부터 2장 5절 말씀을 기반으로 설교를 전했다.
이날 현 목사는 2004년 달라스로 이주해 목회를 시작하기 전, 선교단체 ‘예수전도단’(YWAM)에서 사역했던 경험을 나눴다.
현 목사는 당시 유학을 갈지 예수전도단 간사로서 사역할지 고민했던 자신의 갈등을 언급하며 “많은 이들이 유학을 가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지만, 에바브로디도가 자신을 부르신 곳에서 죽도록 충성했다는 말씀(빌 2:30)을 받고 간사로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맡은 일이 집회 장비를 ‘탑차’에 싣고 전국을 돌며 운전하는 일이었다”며 처음에는 순종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감당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불평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자신보다 나중에 들어온 후배 간사들이 예배 인도자로 투입되는 모습을 보며, “교만한 마음이지만, 그때는 이해할 수 없고 불평이 터져 나왔다”고 고백했다.
현 목사는 “그 순간 하나님께서 ‘왜 유학의 길을 포기하고 선교단체 간사로 헌신하기로 했는지’를 물으시는 것 같았다”며 “죽도록 헌신하겠다고 결심했는데, 인간적인 생각으로 불평하는 나의 모습을 철저하게 회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요나서 1장 17절 말씀을 인용한 현 목사는 “’여호와께서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셨다’는 구절은 곧 하나님께서 보호하신다는 의미”라며 “물고기는 풍랑과 파도로부터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큰 손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오직 기도만 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기도하게 하시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신다”며 “그것이 곧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현 목사는 선교단체에서 겪었던 불평의 시간을 돌이켜보며, 그 순간이 오히려 자신이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었던 시간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요나를 삼키게 하신 것도, 여러분들을 이 자리에 부르신 것도 하나님의 계획인 줄로 믿는다”라며 “DK 미디어그룹이 신우회를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는 길을 걸어가게 되는 귀한 일터가 될 줄로 믿는다”라고 축언했다.
김영도 기자 © 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