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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12월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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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미디어그룹 신우회, 한 해를 말씀으로 마무리하는 송년예배 드려

신용호 목사 “장자는 혈연이 아닌 언약의 계승자 … ‘나를 보내신 이는 하나님’이라는 믿음의 고백 필요”

라이프교회 신용호 담임목사

DK미디어그룹 신우회가 한 해를 정리하는 마지막 신우회 예배를 지난 12월 12일(금) 오전 10시에 드리며, 말씀과 기도로 올 한 해의 여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예배에는 라이프교회 신용호 담임목사가 창세기 45장 4절부터 8절 말씀을 본문으로 설교를 전했다. 신 목사는 요셉이 형제들 앞에서 고백한 “나를 이곳에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라는 말씀을 중심으로, 고난의 여정 속에 담긴 하나님의 주권과 부르심의 의미를 깊이 있게 풀어냈다.
신 목사는 설교에서 “성경에서 말하는 장자는 단순히 태어난 순서의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을 이어가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서가 아닌 야곱, 르우벤이 아닌 요셉의 사례를 들어 “하나님은 혈연적 첫째가 아니라, 언약을 붙들고 그 뜻에 응답하는 사람을 장자의 사명으로 세우신다”고 설명했다.
특히 요셉의 삶을 조명하며 신 목사는 “억울함과 배신, 고난의 연속처럼 보였던 요셉의 인생이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하나님의 섭리였음을 고백하게 된다”며 “요셉은 자신이 겪은 모든 과정을 ‘사람이 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보내신 길’로 해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믿음이란 결과를 미리 아는 것이 아니라, 과정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목사는 오늘을 살아가는 신앙인들에게도 동일한 도전이 주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역시 설명되지 않는 자리, 원치 않았던 환경, 이해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서게 될 때가 있다”며 “그러나 하나님은 그 자리마저도 목적 없이 허락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먼저 보내신 뜻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장자는 태어난 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해 일어나는 사람”이라며 “하나님이 보내신 자리에서 묵묵히 서 있는 사람이 바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고 길을 여는 요셉과 같은 존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실패나 사람들의 평가가 우리의 정체성을 규정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세우시면 그가 곧 장자이며, 구원의 통로가 된다”고 강조했다.
설교를 마무리하며 신 목사는 “요셉의 고백,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하나님이시라’는 선언이 오늘 우리의 신앙 고백이 되기를 바란다”며 “어떤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보내심을 믿고 살아가는 한 사람, 한 공동체가 되기를 축원한다”고 전했다.
이번 예배를 끝으로 DK미디어그룹 신우회는 2025년 한 해의 모든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신우회는 새해에도 말씀과 기도로 삶의 자리에서 사명을 이어가며, 각자의 현장에서 믿음의 장자로서의 부르심을 감당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최현준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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