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교회협의회 주관 ‘부활절 연합새벽예배’ 거행
코로나 19 팬데믹 딛고 3년만에 열려
400여명 성도 참석, 부활의 기쁨 맞이해








달라스 교회협의회(회장 기영렬 목사) 주관 달라스 부활절 연합새벽예배가 지난 17일 오전 5시 30분에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에서 거행됐다.
코로나 19 팬데믹을 딛고 3년 만에 열린 부활절 연합새벽에배는 400여명의 성도들이 참여해 예수그리스도의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이날 예배는 AM 730 DKNET 라디오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세미한교회 유튜브로 송출됐다.
달라스 교회협의회 부회장 박상중 목사(달라스 우리교회)의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셨다”란 선포로 시작된 이날 예배는 큰나무교회(담임목사 김귀보)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으로 이어졌다.
회중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사랑을 찬양하며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십자가의 능력으로, 부활의 능력으로 승리함을 고백했다.
김귀보 목사는 “예수님은 죄와 허물을 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죄와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다. 성소의 회장 찢으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아 중보하시며 모든 세상 교회 통치하신다”고 기도했다.
이어 달라스 지역 목회자와 성도에게 하나님의 긍휼과 성령의 능력이 임하며 달라스에 영적 새바람이 불어 예배와 기도가 바로 서길 간구하면서 “부활절을 시작으로 영적인 파도를 경험하고 이민 교회를 통해 미국의 영적 흐름의 변화”를 간구했다.
◈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첫 열매
이날 예배에서 설교를 담당한 기영렬 목사(달라스 드림교회)는 고린도전서 15장 19절~22절을 기반으로 ‘부활의 첫 열매’란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할렐루야 우리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선포와 더불어 영광의 박수를 시작으로 기 목사는 죽음의 권세를 물리치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했다.
기 목사는 “부활은 죄와 사망, 절망에서 고통 당하며 살아갈 인간에게 소망과 승리를 허락하신 놀라운 사건”이라고 정의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셨다고 기 목사는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독일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신을 크리스천이라고 칭한 독일인의 42%만이 성경대로 성육신의 부활을 믿었다. 미국은 4명 중 1명은 부활을 믿지 않는다고 조사됐다”며 우려를 드러내면서 부활이 없다면 성도들은 헛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 목사는 “사도바울는 예수 부활의 목격자로서 부활을 구약성경의 예언이 성취된 증거라고 했다”면서 본문 20절(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을 제시했다.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됐다는 의미에 대해 살펴본 기 목사는 부활을 영생이 주어졌다는 선언이며 삶의 소망이라고 피력했다.
기 목사는 에베소서 2장 1절(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을 언급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 영적인 죽음에 대해 “인간은 최초의 사람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은 후 하나님 앞에 죽음이 선언된 존재로서 하나님과 분리된 채 살아갔다. 절망 속에서 사는 우리에게 남은 것은 하나님의 심판뿐이었다”고 설명했다.
삶의 허무함을 드러내는 헤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를 예로 들면서 기 목사는 “이 땅의 수고가 사망과 죽음이라면 인생이 너무 허망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살로 끝난 헤밍웨이 삶의 허망함을 말하면서 “인생의 끝이 죽음이고 형벌만 남았다면 허무하고 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
기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의 첫 열매가 돼 사망 권세를 이기셨다. 우리는 주가 되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생명을 얻었다. 구원받아 영생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특권을 얻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초실절에 대한 설명을 전한 기 목사는 “예수님이 부활한 날이 초실절이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수확한 곡식으로 제사를 드리는 날인 초실절은 유월절 만찬 후 처음으로 맞는 안식일 뒤 첫날이다.
초실절은 이스라엘 안에서 나는 모든 곡식들의 첫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이스라엘 공동체를 대표해 제사를 드리는 날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소망 안에서 살 수 있게 됐다는 기 목사는 “예수님이 부활한 날이 초실절이었다. 초실절에 드리는 보리는 갈리리에서 왔다. 예수님도 갈릴리에서 왔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부활의 첫 열매의 의미는 예수님의 부활처럼 성도들의 부활을 선언해 주는 것이다. 영광스러운 부활이 성도에게는 남아있다”고 견지했다.
부활을 믿는 자들은 고통과 아픔, 슬픔 가운데도 부활의 소망을 갖고 살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희일비하지 않고 살 수 있다고 기 목사는 권면했다.
기 목사는 “예수님의 제자들은 복음을 증거하다 순교했다”면서 “그들은 왜 생명을 내려놓았을까”란 질문에 이 땅에서의 삶이 전부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성도들에게 부활의 소망을 담은 자들 부활의 신앙을 갖고 살아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137년 전 복음을 들고 한국 땅을 밟은 언더우드, 아펜젤러 선교사 등을 부활의 소망을 가진 자들의 예로 들었다.
기 목사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지만 부활의 소망은 현실을 보지 않게 하며 현실에 지배당하지 않는다”면서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는 선포는 우리에게도 소망과 확신이 주어졌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설교를 통해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소망의 능력과 생명의 능력이 되길 바라면서 첫 열매로 소망을 주신 예수님께 감사했다.
◈ 부활의 새벽, 시대와 지역을 위한 간구
부활절 연합새벽예배는 △ 달라스의 부흥 △ 차세대의 부흥 △ 전도와 선교 △ 한국과 미국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달라스의 부흥을 위한 기도를 인도한 달라스 교회협의회 전회장 홍장표 목사(달라스 수정교회)는 코로나 19로 식어진 마음을 회개하면서 달라스 지역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자들 및 가정, 교회가 복음으로 무장돼 하나님의 역사가 증거 되기 위해 기도했다.
또한 복음을 전하지 못했던 삶을 회개하고 개인과 가정을 살리는 역사가 복음에 있음을 고백하면서 “달라스 도성의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길” 간구했다.
달라스 교회협의회 홍보분과위원장 조낙훈 목사(달라스 북부중앙교회)는 차세대를 위한 기도에서 “자녀들 가운데 부활의 생명이 역사하고 세상의 학문을 배우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하나님과 부모를 떠난 자녀들이 돌아오길 소망한다”고 했다.
전도와 선교를 위해 기도한 달라스 교회협의회 선교분과위원장 정찬수 목사(빛내리교회)는 달라스의 교회들이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며 교회들 마다 선교적 비전을 갖고 사랑을 나누는 하나님의 역사가 달라스 땅에 임하도록 간구했다.
이어 예배의 회복과 코로나 19로 인해 좌절을 경험한 선교사들이 용기와 소망을 갖고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길 기도했으며 우크라이나의 전쟁의 종식과 평화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달라스 교회협의회 친교분과위원장은 유영근 목사(주님의 기쁜 교회)는 한국과 미국을 위해 기도하면서 “교회가 살면 나라가 산다”고 선포했다.
유 목사는 “가치관이 무너진 세상 가운데 엘리야 선지자의 때에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는 7천명을 남기신 것과 같은 동일한 역사가 일어나길” 간구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A 성도는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예배드리지 못했는데 부활절 새벽에 성도들이 함께 모여 찬양하고 말씀을 들으니 구원에 대한 감격이 넘쳤다”고 말했다.
또 B 성도는 “그동안 전도하지 못한 것을 회개했다”면서 ”부활의 은혜가 삶에 적용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성도들은 예배 후 달라스 지역 교회들이 준비한 음식을 나누고 교제하며 부활의 기쁨을 누렸다.
김진영 기자ⓒT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