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대학생선교회(CCC)가 올여름 단기선교 105개 팀, 1,420명을 파송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CCC에 따르면 10년 만에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이번 단기선교는 각 선교지의 특성과 필요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사역을 진행했다.
주요 파송국은 필리핀, 불가리아, 짐바브웨 엘살바도르 등 아시아권부터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까지 이른다. 총 25개국의 다양한 언어와 문화권에서 사역했다.
2023 여름 단기 선교의 주요 프로그램은 현지선교사와 연합한 캠퍼스 전도 및 양육 사역과 미개척 캠퍼스를 대상으로한 A6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또 영상 전문 사역팀을 주축으로 선교 및 크리스천 콘텐츠를 제작할 전문 사역자를 양성하는 필름스쿨, 이외에도 도시선교, 의료 사역, 청소년 사역, MK사역, 찬양 사역 등이 있다.
김수용 CCC 해외선교팀 간사는 “현지 사역팀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선교지마다 맞춤형 사역을 펼치고 있다”며 “엔데믹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선교에 접근하는 ‘하이브리드 사역’도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기선교 참가자들이 늘면서 기존 동역 선교사 외에 새로운 선교 대상 국가, 도시들을 개척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늘어난 단기선교 참가자들이 앞으로 장기 선교사, 전임간사로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일본 요코하마 단기선교에 참여한 진다솜 학생은 “전도하던 캠퍼스에서 쫓겨나기도 하고 학생들의 냉담한 반응을 마주하며 낙심이 되기도 했지만, 하나님께서 한 영혼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일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부족한 나를 사용해 선교하게 하심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CCC는 지난 1990년 ‘뉴라이프2000 마닐라대회’를 통해 3천여 명의 단기선교사를 파송, 한국 교회 단기선교 사역의 마중물 역할을 해왔다.
이후 매년 여름과 겨울에 2천여 명의 단기선교사를 파송해 세계 선교에 앞장서 왔다.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힌 상황 속에서는 ‘온라인 단기선교’를 시도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