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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7월 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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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석 목사] 다윗의 기도 (시편 86편 3절)

오정석 목사 프렌즈교회 담임

오늘 본문의 저자는 다윗입니다. 다윗은 평생을 전쟁터에서 보낸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속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기도했는데 그 기도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다윗이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성경에 나오는 인물중에서 가장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자라고 하는 칭찬을 받았던 사람 아닙니까? 오늘은 이 다윗의 기도를 통해서 그가 생명의 위협을 받는 상황속에서 무엇을 위해 기도했는지를 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종교개혁자중에 한 명인 존 칼빈은 기도에 대해 말하면서, “기도는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실천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저도 이 말에 강한 동의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우리가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지만 그 안에서 균형잡힌 삶을 살아가는 것이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때로는 방황하게 되고 때로는 낙심할 때도 있고 아무것도 하기 싫을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마음이 힘들어 지고 사역이 어렵게 느껴질 때 우리 자신을 되돌아 보면 늘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기도하지 않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은혜를 사모하는 간절함도 없고 아무리 예배를 드리지만 그 마음속에 어떤 감동도 은혜도 없이 단지 형식적이고 습관적인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의무와 형식적으로 드려지는데만 그친다면 우리의 심령은 우리 자신도 모르게 메말라지고 강팍해지고 성경에서 말하는 그 어떤 은혜도 누리지 못하고 하나님과 점점 멀어져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처럼 많은 신앙인들이 알면서도 잘 누리지 못하고 반드시 해야하는 일인지 알면서도 잘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도없는 삶은 우리의 신앙생활을 균형 있게 잡아주지 못합니다. 신앙은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도 아니고 또한, 삶으로 보여주는 것으로만 그쳐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참된 신앙은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만들어지는 것이고 우리가 배움을 통해서 알게 된 지식은 반드시 우리의 삶속에서 나타나야하고 드러나야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시편86편 3절에 보니까, “주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종일 주께 부르짖나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께 구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은혜를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현재 다윗이 처한 상황은 수 많은 대적들로 인해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긴박한 순간에 다윗은 하나님께 간절하게 은혜를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 상황속에서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긴박한 상황에는 긴장감과 두려움이 마음속에 몰려들어와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마음에 낙심과 좌절이 찾아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은혜 아닙니까?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은혜 없이도 봉사와 헌신을 할 수가 있습니다. 마치 세상의 많은 믿지 않는 사람들이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을 많이 하는 것처럼 우리도 은혜없이 봉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그 봉사를 통해서도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무언가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면서 누리는 유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통해서 누리는 유익은 그런 것 뿐만이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이 누리는 보람정도가 아니라 하나님께 드려지는 온전한 헌신을 통해서 하늘의 백성들만이 누릴 수 있는 큰 축복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일하는 자에게 더 큰 은혜를 주십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하시는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지 않으면 그 모든일들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 힘들고 어려운 일일수록 더 큰 은혜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될 때에는 아무런 노력없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지만 이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후에는 자녀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감당할 때 더 큰 은혜를 주시는 것이고 구하고 간절히 찾는자들에게 더욱 함께하시는 은혜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다윗이 어떤 사람입니까?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 아닙니까? 우리는 그런 그가 날마다 기도하면서 은혜를 구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윗이 다른 사람이 경험하지 못한 많은 은혜를 경험한 것은 그가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기 때문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고 기도를 통해서 우리가 균형 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4년 한해를 시작하면서 기도를 통해서 날마다 그 은혜를 구하시고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그 은혜를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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