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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4월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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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엽 목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이정엽 목사 (뉴비전교회 담임)

예수님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셔서 교회를 통해 천국을 확장해 가심이 복음이다.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신 분이 누구신가? 예수님이시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가리켜 “주는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고 신앙고백 하였을 때 “너는 베드로라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친히 내가 내 교회를 세울 것이다고 말씀하셨다. 예수님께서 아직 지상에서의 사역을 다 이루시지 않았기 때문에 미래 시제로 말씀하셨지만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성령의 강림을 통해서 마침내 이 땅에 예수님의 교회가 세워졌고, 지금도 세우고 계신다. 아무리 내가 교회를 개척하고, 내 돈을 투자하여 교회당을 지었어도 그 교회는 내 교회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세우시는 예수님의 교회이다.
그리고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고 말씀하셨을 때 이 반석은 베드로 개인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베드로가 예수님을 가리켜 고백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다”라는 신앙고백을 가리킨다. 예수님이 세우시는 참된 교회는 예수님을 그리스도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고 고백하는 자들이며, 그런 자들의 모임이 교회이다.
그런데 우리말 성경에는 “그리스도”라고 하였지만 원문에 의하면, “그 그리스도(the Christ)”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 그리스도가 예수님이시다는 뜻이다. “그리스도”라는 말은 “기름 부음 받은 자(Anointed One)”이라는 뜻이다. 구약 시대에는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를 세울 때 기름을 부어서 세웠다.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하나님의 신이 함께하시고 하나님이 세우신 종이라는 뜻에서 기름을 부으셨다. 따라서 예수님이 그리스도라고 하는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이시며, 제사장이시며, 선지자이시다는 뜻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셨을 때만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의 왕이시며 제사장이시며 선지자이시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서 이 땅에 오셨다. 단지 유대인의 왕으로만 오신 것이 아니다. 나중에 부활하셔서 만유의 왕과 만유의 주로 오르신 분이 예수님이 아니신가? 지금도 예수님은 왕으로서 만유를 다스리시며, 그가 피로 세우신 교회의 머리가 되셔서 우리를 다스리고 계신다. 우리는 예수님을 내 인생과 가정과 사업체의 주인으로 모시며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야 한다. 그분이 우리의 왕이시기 때문에 그렇다.
그리고 예수님은 죄인들이 죄 때문에 스스로 하나님 존전에 직접 나아갈 수 없어서 친히 자신의 몸을 피흘려 드리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직접 나아갈 수 있는 새롭고 산 길을 열어놓으신 대제사장이시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으로서 아버지 하나님 앞에서 우리를 위하여 친히 중보하시며 간구하시는 분이시다. 사단이 우리를 송사하면 우리를 위하여 친히 대변하시며 변론하시는 분이 예수님이시다.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이 세우신 선지자이시다. 그분은 당시 율법 교사들이 잘못 가르친 것들을 바로 잡아주셨고, 또 친히 하나님으로서 직접 말씀을 내신 분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라는 말씀은 오직 하나님이시며 참 선지자이시기 때문에 예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말씀이며 가르침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말씀하시고(요 6:63), 성령님을 통하여 가르치시는 선지자이시다.
과연 우리는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왕이시며 제사장이시며 선지자이심을 믿는가? 나와 나의 가정과 사업체와 우리 교회와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왕으로 믿고 순복하는가? 예수님의 이름과 피의 공로를 의지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하신 분이시며, 나를 위하여 간구하시며 변론하시는 대제사장이심을 믿는가?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께서 지금도 나에게 말씀하시고 가르치시는 선지자이심을 믿고 그의 말씀과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며 순종하고 있는가? 이것이 진정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고백하는 신자와 교회다운 모습이다.
이어서 베드로는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하였다. 이것은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낳으신 피조물이라는 뜻이 아니다. 신성을 가진 하나님을 지칭하는 칭호이다. 예수님은 단순한 인간이거나 도덕 선생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다는 신앙고백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은 메시야를 지칭하는 칭호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며, 메시야이심을 믿는다고 고백한 것이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사람들이 예수님을 잘못 알고 믿어도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고 우리 각자에게 물으시는 예수님이시다. 네게 알게 하신 이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이시다고 하면서 복 받은 자들이라고 칭찬하신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예수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렇게 믿고 고백하는 자들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세우시는 교회이다. 그런 교회인지, 그런 교인인지 항상 자문하고 그렇게 되도록 목적하며 양육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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