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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4월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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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목사]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이상철 목사
세상의빛교회 담임

예수를 깊이 생각할 때 세상의 유혹과 위협을 넉넉히 이깁니다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히브리서 3:1)

23년 전 미국에 온 지 석 달 만에 신학교 바로 앞에서 정신을 잃을 정도로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911이 출동해서 전기톱으로 차의 지붕을 뜯어내고서야 차에서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고, 그 이후에도 몇 번이나 의식이 왔다 갔다를 반복했다. 그때 같은 신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던 한 목사님이 한국 학생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사고 현장에 달려오셨다.
사실 이 분은 전혀 모르는 분이었고, 우리 가족과 어떤 관계도 없는 분이었다. 그런데도 함께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까지 동행해 주셨다. 나는 계속 의식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었고, 아내도 갑자기 남편이 큰 사고를 당하여 경황도 없고, 미국 병원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때, 이 목사님이 옆에서 통역도 해주시고, 그날 밤늦게까지 병원에 함께 있어 주셨다.
미국에 온 지 석 달 밖에 안되어 아는 사람도 도와줄 사람도 거의 없는 우리 가족에게 이 목사님이 얼마나 큰 힘이 되고 격려가 되었는지 모른다. 지금도 이분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
이처럼 아무도 나를 도와줄 수 없는 상황 가운데 처했을 때, 누군가가 나를 돕기 위해 찾아온다면, 그것보다 더 큰 기쁨과 감격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 2000년전에 우리의 찾아오신 예수님은 우리를 도와주시는 것을 넘어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기 위해 찾아와 주셨다. 그날이 바로 크리스마스 인 것이다.
히브리서의 저자는 이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라고 말씀하신다. 이 당시에 유대인 크리스천들은 예수님을 버리고 다시 이전의 유대교로 돌아가지 않으면 어떤 해를 당할 지 모르는 위협을 받고 있었다. 이러한 유대인 크리스찬들에게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라고 촉구한다. 예수님을 깊~이 생각할 때, 넉넉히 세상의 유혹과 시험을 이기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예수님에 대하여 무엇을 깊이 생각해야 할까?
먼저, 예수님이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히브리서 2:9절에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천사보다 못한 존재가 되어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음의 고통을 맛보셨다고 되어 있다. 왜일까? 그것은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전능하신 하나님 되신 예수님이 우리 성도들을 죽기까지 사랑하신다는 것을 깊이 생각하게 될 때, 세상이 유혹과 위협으로 우리를 흔들어도 우리는 기뻐하고 감사하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 예수님이 우리를 죄와 죽음의 권세에서 자유케 하셨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히 2:15절에 예수님이 오셔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은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하신다.세상 사람들은 세상이 주는 죽음과 실패의 두려움에 한평생 종노릇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 성도들은 더 이상 세상이 주는 죽음과 실패의 두려움에 사로잡혀 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세상이 주는 근심, 걱정, 두려움을 이기게 하셨다는 것이다.

세 번째, 예수님이 지금도 우리를 붙들고 계시다 것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히브리서 2:16절에 “이는 확실히 천사들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아브라함의 자손을 붙들어 주려 하심이라” 여기서 붙드신다는 말은 예수님의 능력의 손으로 하나님의 자녀를 완벽하게 지키고 보호하신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셔서, 세상의 권세로부터 자유케 하셨고, 지금도 능력의 손으로 붙들고 계신다. 우리를 참으로 존귀하게 여겨 주시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을 두려워하지도, 세상에 굴복하지 않아도 된다. 손해 봐도 절대로 망하지 않는다. 우리 예수님이 우리와 항상 함께 임마누엘 하시기 때문이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자. 그때 주님이 주시는 성탄의 기쁨이 충만하게 될 것이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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