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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4월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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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이 가장 많이 보는 콘텐츠는?

기사연, 기독교 미디어 이용과 신앙에 관한 연구결과 발표

개신교인 84.9%, “평소 기독교 콘텐츠를 접하고 있다”

기독교 미디어 이용과 신앙에 관한 연구조사 결과 발표회

기독 콘텐츠가 한국교회 성도들 개인 신앙 생활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하 기사연)은 17일 서울 공간이제에서 ‘기독교 미디어 이용과 신앙에 관한 연구조사’ 결과발표회를 개최했다.
해당 연구는 기사연이 ㈜엠브레인에 의뢰, 9월 15일부터 27일까지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남녀 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토대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신승민 기사연 원장은 “개신교인의 미디어 이용 실태를 파악하고 신앙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봄으로써 기초자료 수집을 목적으로 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한국교회가 미디어를 통한 목회에 힌트를 얻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개신교인 84.9%는 평소 기독교 콘텐츠를 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촉 빈도는 ‘주 1-2회 정도’(30.5%), ‘주 3회 이상’(29.9%)이 60.4%를 차지했다. 10명 중 6명이 주 1회 이상 기독 콘텐츠를 이용하는 셈이다.

기독교 콘텐츠 접촉 매체

김상덕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박사는 “연령, 직분, 신앙생활 연수, 예배 참석 빈도가 높을수록 주 1회 이상 이용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면서 “기독 콘텐츠의 주 시청자층이 신앙 요소와 긴밀한 연관성을 보인다고 볼 수 있다”고 첨언했다.
기독 콘텐츠를 이용하는 주경로는 ‘유튜브 기독교 채널’이 8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독교 TV 방송’(60.1%), ‘기독교 라디오 채널’(45.5%), ‘소셜미디어 기독교 채널’(39.5%) 순으로 나타났다.
장르별로는 ‘설교’(33.8%)와 ‘찬양’(33.1%)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교는 ‘신앙적 동기부여’가 36.2%, 찬양은 ‘정서적 위로’가 74%로 1위를 차지했다.
박진규 서울여자대학교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개신교인들의 기독교 콘텐츠 이용은 주로 개인적 차원의 신앙 계발하는데 활용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현재 제공되는 기독 콘텐츠의 성격과 개신교 신앙이 개인에 갇혀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독 콘텐츠가 자신의 교회생활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53.8%는 ‘보조재’(교회생활을 더 잘 할 수 있다)라는데 동의했다. ‘보완재’(교회에서 얻지 못하는 유익을 얻을 수 있다)라고 인식하는 비율은 62.3%에 달했다.
반면 교회 생활의 ‘대체재’(교회에 안나가도 신앙생활 할 수 있다)로써 기독 콘텐츠를 바라보는 응답자는 전체의 22%에 그쳤다.
대체재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신앙생활 연수, 예배 참석 빈도, 신앙 단계가 낮은 특징을 보였다. 실제로 가나안 성도(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기독교인)의 50%가 기독 콘텐츠를 대체재라고 답했다.
또 가나안 성도 중 기독 콘텐츠를 일요일에 이용하는 비율(45.8%)은 교회출석자(18.6%)보다 7.2%p 더 높게 드러났다.
하지만 가나안 성도가 기독교 콘텐츠를 이용하는 경우는 주일 예배에 한정돼 있었다.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기독 미디어가 개인의 신앙생활을 위한 도구 역할은 잘 감당하고 있지만 가나안 성도나 신앙이 좋지 않은 이들을 위한 선교적 콘텐츠로는 부족하다”며 “기독 미디어가 선교 나아가 사회나 공공선을 위한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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