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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1월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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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독교 고아원 허가 갱신 거부… 기독교 위협 ‘심각’

인도는 오픈도어가 매년 발표하는 기독교박해국가순위에서 10위를 기록했다.(사진출처=Open Doors)

인도의 한 기독교 고아원이 외국으로부터 자선기금을 받을 수 있는 허가 갱신을 거부당했다. 종교의 자유와 정부의 감독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인도 마디아프라데시주 인도 여성 및 아동발달부는 개신교인 부부가 운영하는 다모 지역에 위치한 고아원 ‘아드하르실라 산스탄'(Adharshila Sansthan)의 해외 자금 수령 관련 자격 갱신 신청을 거부했다.
익명을 요구한 고아원 관계자는 “2005년부터 부부가 운영해온 고아원은 항상 법적 요구사항을 준수해왔다”며 “지금까지 18명의 아이들을 외국으로, 27명은 인도 가족들에게 입양될 수 있도록 도와왔다”고 밝혔다.
현재 11명의 여자 아이들과 남자 아이들 5명이 입양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고아원 운영이 금지되면서 이들은 다른 고아원으로 옮겨질 위기에 처했다.
앞서 지난 5일 주 아동권리위원회는 해당 고아원이 하나의 면허로 소년 및 소녀 호스텔을 운영하고 있다며 아동보호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동권리위원회 다모 지역 위원장인 프락샤 파탁은 “아이들을 재배치하는 결정은 보류 중”이라며 “기밀 유지를 이유로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가아동권리보호위원회의 위원장 프리얀크 카눈고도 지난해 11월 고아원 설립자인 아제이랄 박사를 종교자유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고소한 바 있다.
이에 인도 기독교인들은 힌두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집권한 뒤 기독교인들을 향한 공격과 탄압이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고아원 관계자들은 “주 정부가 학교나 호스텔, 고아원과 같은 기독교 기관들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이는 우리 기관에 대한 ‘계획된 음모'”라고 비난했다.
한편 마디아프라데시주는 2021년부터 힌두교인이 타종교로 개종하는 것을 불법화하는 ‘개종금지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 법은 “누구도 신성에 대한 불쾌감을 위협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한다.
오픈도어(Open Doors USA)는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이 인도에서 기독교인의 존재와 영향력을 없애려는 목적을 가지고 하는 박해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들은 기독교인 및 기타 종교적 수소자들을 진정한 인도인이 아니고 국가에서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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