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마운드 교회, 창립 24주년 온 세대 합동 감사예배 드려
김경도 목사, 믿음의 본이 된 데살로니가교회 통해 ‘좋은 교회’ 모습 살펴

플라워마운드 교회(담임목사 김경도)가 지난 22일 창립 24주년 감사예배를 온 세대 합동예배로 드렸다.
플라워마운드 교회는 달라스 한인제일침례교회(현 뉴송교회)에서 교회 개척을 위해 파송한 7가정으로 시작했다.
1999년 1월 24일 루이스빌 한인침례교회란 이름으로 루이스빌 및 플라워마운드 지역에 첫 한인교회로 설립된 교회가 지금의 플라워마운드 교회다.
플라워마운드 교회는 ‘다 함께 배우고 섬기며 선교하는 교회’(마태복음 9장 35절)란 비전 하에 △ 구원받은 백성 △ 배우는 제자 △ 섬기는 사역자 △ 전하는 사명자를 전략으로 사역하고 있다.
김경도 목사는 FMKC 칼럼을 통해 교회 개척 당시 결심하고 헌신을 다짐했던 일들을 재확인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을 앞서지 않고 보여주시는 만큼 따라가는 것”을 다짐했다면서 “인간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 앞서고 또 우리의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이 머무는 곳에 우리의 마음이 머물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정직을 다짐했다”며 “이는 쓸데없이 권위를 남용하지 않으며 위선으로 마음을 가리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잃어버린 영혼에 가슴이 아파야 한다. 믿는 자의 수가 더해질수록 영혼에 대한 아픈 마음은 줄어들 수 있다”면서 “가슴이 식을 때 그 일로 인해 눈물짓고 한 영혼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 붙들고 울 수 있는 목사와 성도들이 되길 소원한다”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김 목사는 창립 24주년 예배에서 “유명한 목사가 아니라 유익한 목사가 되고 개척한 교회가 유명한 교회가 아니라 유익한 교회로 세워가겠다는 개척 당시 첫 결단이 지금도 이어진다”면서 “좋은 목사가 되고 좋은 교회를 세워갈 것”을 재차 표명했다.

◈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지는 ‘좋은 교회’
창립 24주년을 맞아 온 세대 합동예배로 드린 지난 22일 주일예배에서 성도들은 24년간의 교회 발자취를 돌아보는 영상을 시청하면서 믿음의 길로 인도하고 건강한 공동체로 세우신 하나님 앞에 감사했다.
이날 예배에서 김경도 목사는 “교회를 개척할 때나 지금이나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며 ‘좋은 교회’의 모습에 대해 데살로니가전서 1장 2절~8절을 기반으로 살펴봤다.
데살로니가교회를 좋은 교회의 모본으로 본 김 목사는 좋은 교회를 △ 믿음으로 행동하는 교회 △ 수고함으로써 서로 사랑하는 교회 △ 소망으로 오래 참는 교회라고 전제했다.
마게도니아의 수도 데살로니가는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주는 곳으로 사도 바울이 2차 선교 때 복음을 전파한 곳이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바울과 실라는 3주 동안 데살로니가에서 복음을 전했다.
김 목사는 “3주 만에 전해진 복음으로 믿는 자들이 생겼고 그들에 의해 교회가 생겼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향한 감격으로 편지를 썼다. 바울의 감격은 3주의 복음의 씨앗으로 인해 데살로니가교회의 아름다운 소문이 마게도니아, 아가야 지역으로 퍼져나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라워마운드 교회도 데살로니가교회처럼 아름다운 소문이 나는 교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데살로니가교회를 통해 교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제시한 김 목사는 “좋은 교회는 믿음으로 행동하는 교회”라고 정의했다.
김 목사는 “데살로니가 교회가 좋은 교회인 것은 교회 공동체에 믿음의 역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믿음의 역사는 믿음으로 하는 모든 일들을 말한다”고 했다.
이어 “데살로니가 교회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을 행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의 간증이 넘쳐났다. 신앙생활은 하나님 말씀을 믿고 행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믿음으로 생각하며 그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는 성도가 될 것을 권면한 김 목사는 환경이 어려워도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대하게 나아가는 성도, 부정적인 언어 대신 믿음의 언어 사용하는 성도가 되길 축복했다.
좋은 교회의 두번째 정의를 ‘수고함으로써 서로 사랑하는 교회’라고 한 김 목사는 “사랑의 수고가 데살로니가 교회에 있었다. 사랑은 희생을 수반한다. 바로 이 사랑의 수고가 소문이 난 것”이라고 했다.
데살로니가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 감싸고 격려하며 역경을 이겨냈기 때문에 사랑의 수고가 넘쳐나는 교회로 소문이 났다는 것.
덧붙여 희생과 수고가 없는 사랑의 무의미함을 전하면서 고린도전서 13장 1절의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를 제시한 김 목사는 “울리는 꽹과리는 공동체를 시끄럽게 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좋은 교회는 ‘소망으로 오래 참는 교회’라고 김 목사는 정의했다.
김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기억하는 성도들이 있는 곳이 좋은 교회”라면서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시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며 우리의 소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붙들어 주시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기에 그분이 소망”이라고 피력했다.
김 목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의 자리, 헌신의 자리, 예배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설파했다.
그리스도에 소망을 두고 믿음의 자리를 지켜내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 김 목사는 “좋은 교회, 좋은 성도가 되기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독려하면서 회중과 결단의 기도를 드렸다. 이날 회중은 24년 동안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하고 좋은 교회, 좋은 성도가 되기 위해 헌신을 다짐하며 기도했다.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온 세대 합동예배로 드려진 이날 예배에는 유년부와 청소년부 학생이 각각 한어와 영어로 성경을 봉독했고 유년부 노아 베니테즈(Noah Benitez) 군의 간증이 있었다.
베니테즈 군은 “활짝 웃으며 한 사람 한 사람을 배려하며 헌신하는 사랑이 가득한 모든 사역자들에게 감사하다”며 “특별히 유년부를 담당하는 김요한 목사의 설교가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어 플라워마운드 교회에서 일년에 세번씩 새벽기도를 하는데 일찍 일어나는 게 쉽지 않지만 새벽기도를 개근하면 받게 되는 선물이 정말 맘에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베니테즈 군은 “교회가 집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교회를 사랑한다”며 플라워마운드 교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이날 플라워마운드 교회 사역자들의 ‘이런 교회가 되게 하소서’를 찬양은 교회의 사명을 재다짐하게 했다.
김경도 목사는 좋은 교회, 좋은 성도, 좋은 목사가 되는 것은 자신이 은퇴해도 후임 목사가 이를 이어가야 함을 견지하며서 “바로 그 교회, 그 목사, 그 성도를 하나님이 기뻐하신다”고 말했다.
플라워마운드 교회는 삶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매 주일마다 ‘주 안에서 형제자매를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고 공동체 생활약속을 선포한다.
공동체 생활약속에 따르면 미워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이 두렵기 때문이고 자신도 허물과 죄가 있는 사람이며 타인도 주 안에서 잘돼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중심을 살피시는 하나님이 성도들과 그들의 자손에게 복을 주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김진영 기자 @ TC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