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러한인침례교회(담임목사 박진우)는 ‘예수님만 주님 되는 교회’를 비전으로 삼고 예배하는 교회, 훈련하는 교회, 선교하는 교회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박진우 목사는 코로나19 발발 3개월 전 담임목사로 부임해 성경공부와 나눔 모임을 온라인 줌(Zoom)으로 진행하며 복음 안에서 참된 회복을 성도들과 경험했다.
전교인 성경통독으로 말씀이 삶이 되고 하나님의 주권이 강조되는 교회를 세워나가는 캘러한인제일침례교회 박진우 목사의 ‘우리교회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진영 기자 ⓒ TCN
Q. 박진우 담임목사
저는 개인 절이 있을 정도로 불도가 심한 가정의 장남이자 장손으로 태어났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원인 모를 병을 앓다가 교회 집사님의 기도를 통해 병이 낫는 경험을 하고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때 예수전도단이라는 선교단체를 통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됐습니다. 사기 사건으로 가정이 무너져 10년간 말할 수 없는 힘든 시간을 가졌고 미국에 와서 15년간 여러 가지 고난의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과 영혼에 대한 바른 태도를 배웠습니다.
저는 스스로 자격이 없다고 여겼던 목회자의 부르심에 순종해 마흔살이 넘어서 사우스 웨스턴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와 신학 석사를 공부하고 지금은 목회학 박사 과정 휴학 중에 있습니다. 플라워 마운드 교회에서 5년간의 부사역자의 경험을 한 후에 지금 켈러한인침례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Q. 켈러한인제일침례교회
켈러한인제일침례교회는 지역 복음화를 위해 세워진 교회입니다.
1대 담임 목사인 조원건 목사 후임으로 2년 9개월 전부터 제가 2대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들로 성도들이 흩어지려고 할 시기에 초짜 목사인 제가 담임으로 간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걱정했었습니다. 더군다나 3개월 후에 팬데믹까지 겹쳐 걱정은 더 커졌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펜데믹의 위기가 영적인 기회가 됐습니다. 예배당이 없어 할 수 없었던 성경공부와 나눔 모임을 줌으로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특히 “새로운 삶”이라는 9주간 복음에 대한 공부를 통해 전 성도가 복음 안에서 참된 회복을 경험했습니다.
이 “새로운 삶”은 줌으로 3번의 오픈 강의를 통해 지금까지 다른 지역과 다른 나라에 사시는 20여명의 사역자들과 60여명의 성도들이 복음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 20여명 정도의 성도에서 지금은 60명 정도의 성도가 함께 예배하고 주님이 기뻐하는 교회로 세워가고 있습니다. 그중 30명 정도가 주일학교 학생들과 청년들이라 젊고 생동감이 있는 교회로 바뀌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다음 세대에게 바른 신앙을 전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Q. 예수님만 주님이 되는 교회
예수님만 주님이 되는 교회로 세워가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목회 철학입니다. 인간이 교회의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존재 이유이자 목적이신 예수님만 주인 되는 교회로 세워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새로운 삶” 공부를 통해 복음을 바르게 알고 수요 모임을 통해 서로의 삶을 나누고 영혼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합니다.
또한 “금요 켈러 말씀 학교”를 통해 말씀을 배우며 아이들과 모든 성도들이 함께 하는 “성경 통독”을 통해 말씀이 삶이 되도록 노력 중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삶을 통해 예수님을 바르게 영접한 사람들만 멤버십을 주고, 침례와 주의 만찬을 강조함으로 인간 중심의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이 강조되는 교회로 세워가려고 합니다.
Q. 예배·훈련·선교하는 교회
저희 교회는 “예수님만 주님 되는 교회”가 비전입니다.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 세가지 사역을 강조합니다. “Up Reach(예배하는 교회), In Reach(훈련하는 교회), Out Reacch(선교하는 교회)”입니다. 3년 주기로 각각의 사역을 강조하고 강화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Out Reach”로 “선교하는 교회”로 한해 동안 교회를 세워갔습니다.
Q. 선교하는 교회
교회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올해 “선교 바자”를 통해 선교사님 후원하는 시간을 가졌고, 두번의 18주간의 “새로운 삶” 오픈 강의를 통해 전 세계에 복음이 필요한 50여명의 영혼들에게 복음을 가르치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세대가 선교지라는 목회 철학 하에 6명의 청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주일학교 아이들은 집에 있는 “동전을 모아서 선교사님 후원”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저희가 후원하는 인도네시아와 에콰도르에 사역하시는 “선교사님 가정들을 위해 수요모임 때마다 그리고 각자 기도시간에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직 연약한 교회이라 여전히 많은 아쉬움과 부족함이 많았지만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시고 채워 주시는 은혜가 참 컸던 한 해였습니다.
Q. 기도제목
최우선 기도제목은 “오직 예수님만 주님으로 드러내는 교회”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예배하고 교제할 수 있는 “자체 예배당”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Q. TCN 독자들 및 크리스천들에게 전하는 권면의 말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우리 믿는 자들은 감사하고 감격할 수가 있다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의 은혜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믿는 자들의 참된 은혜는 계속 받아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십자가에서 주어진 그 은혜를 기억해서 누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여전히 힘든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누리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