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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5월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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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목사]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십니까?

복음 사명을 위하여 안전지대를 떠나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삽시다.

이상철 목사
세상의빛교회 담임

우리는 거의 매주 예배 때 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라고 고백하고 찬양을 드린다. 그런데, 현실은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능력 실제 삶속에서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 도대체 우리가 고백하는 전능하신 하나님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계신 것인가? 우리는 언제, 어떻게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되는가?

성도가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삶을 살기 위해서 먼저 바로 세워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판단의 기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우리 이민자들을 움직이게 하는 판단의 기준은 먼저, 자녀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좋은 교육환경이고, 두번째는 가족들의 먹고사는 문제, 즉 안정된 직장일 것이다.

사실 이 두 가지(자녀교육과 안정된 직장)는 필자와 같은 목회자에게도, 두 말할 필요 없이 중요하다. 이 두가지 이유로 많은 동포들이 태평양 건너 한국에서 미국 텍사스까지 왔고, 동부나 서부에서 텍사스로 이주해 왔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 성도들이 붙들어야 할 더 높은 판단의 기준, 가치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 사명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이심에도 불구하고 종의 형체를 가지고 죽음의 땅으로 찾아오셨다.(빌2) 십자가에서 모진 고통을 당하며 죽으시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 죄인들을 구원하여, 하나님의 자녀요, 거룩한 성도들로 삼아 주셨다. 이렇게 예수님을 움직이게 한 기준과 가치는 복음의 사명이었다. 이 예수님이 ‘나도 너희를 세상에 보낸다’고 말씀하시며(요20:21), 우리 성도들에게도 복음의 사명을 주시고, 이 사명과 함께 성령의 권능을 허락해 주신 것이다.(행1:8)

사도행전에 보면, 언제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성령님의 권능이 나타났는가? 복음의 사명을 위하여 살 때였다.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동일한 성령께서 성도가 자신의 안전지대를 떠나 복음 사명을 위하여 살 때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건너와서 우리를 도와 주시오.’ 라는 영혼의 부르짖음을 듣고, 원래 자신이 가지고있던 훌륭한 계획을 다 내려 놓았다. 그리고, 바다건너 마게도냐로 가기로 힘썼다. (행 16) 힘썼다는 표현을 보면, 배 타고 마케도냐로 건너 가는 것은 굉장히 험한 여행이었을 것이다. 비싼 뱃삯도 마련해야 했고, 파선의 위험도 있었을 것이다. 전혀 문화가 다른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두려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함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배를 타고 마게도냐로 건너갔다.

사도 바울과 선교팀은 자신들의 계획을 내려 놓고, 기꺼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복음을위하여 그들의 안전지대를 떠났다. 바로 그때, 하나님의 능력과 특별한 예비하심을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평화의 사람인 루디아를 예비해 놓으셨다. 경제적으로 부유했던 루디아의 집을 선교 센터로 사용하게 하셨고, 유럽 최초의 교회인 빌립보 교회가 세워지게 하신 것이다.

일본에서 선교사로 사역할 때의 일이다. 성령께서 교회 창립기념일에 전도 찬양 집회를 하고 자 하는 마음을 주셨다. 문화적 수준이 높은 일본 사람들을 초청하기 위해서 잘 갖추어진 홀을 빌리고, 멋진 초대장을 만들고, 수준 있는 찬양팀을 불러야 했다. 일본은 복음의 불모지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크리스찬이 혼자 뿐인 곳이 많다. 전도집회에 사람들을 모으기란 정말 쉽지 않은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명이라도 구원 받을 수 있다면, 집회를 하자’ 라는 마음으로 그 동안 모았던 돈을 털어서 집회를 준비하기로 했다.

‘한 번도 이런 집회를 해 본적인 없는데, 우리가 잘 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안오면 어쩌지?’ 굉장히 두렵고 불안한 마음도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식기도 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드디어 찬양전도집회 당일, 빌린 홀이 꽉 차도록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보내 주셨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정말 ‘전능하신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라고 고백할 수 밖에 없었다. 두려움과 불안함 때문에 믿음으로 안전지대를 떠나 순종하지 않았다면 결코 하나님의 능력과 공급하심을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다.

혹시 두렵고, 귀찮고, 손해보지 않기 위해 계속 안전지대에만 머물러 있으려 하지 않는가? 이제 우리의 판단 기준을 내려 놓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우리 삶의 기준으로 삼자. 그리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믿음으로 우리의 안전지대를 떠나자. 그때, 하나님께서 연약한 우리 영혼을 통하여 능력으로 일하고 역사하시는 것을 우리 삶을 통해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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