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N 주관 ‘2022 교회 미디어 컨퍼런스’ … 미디어 사역 활성화 위한 강의 제공
M730 DKNET 라디오·그레이스 포인트 미디어·리빙사운드 아카데미 참여

텍사스 크리스천 뉴스(Texas Christian News, TCN) 주관 ‘2022 교회 미디어 컨퍼런스’가 지난 1일 TCN 특별 스튜디오(1860 Crown Dr. Suite 1410, Dallas)에서 개최됐다.
‘2022 교회 미디어 컨퍼런스’는 AM730 DKNET 라디오 방송국 김진언 제작국장과 그레이스 포인트 미디어(Grace Point Media) 이상신 대표, 리빙사운드 아카데미(Living Sound Academy) 이재호 디렉터가 △ 교회를 위한 온라인 컨텐츠 노하우 △ 교회 맞춤형 전문 영상 스튜디오 만들기 △ 현장과 온라인 모두 만족할 방송팀 매뉴얼을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큰나무교회(담임목사 김귀보), 달라스 우리교회(담임목사 박상중), 빛내리교회(담임목사 정찬수), 세계선교교회(담임목사 이근무), 세미한교회(담임목사 이은상), 웨슬리교회(담임목사 주요한), 물 한 그릇 선교회 등의 사역자 및 성도들이 참석해 교회 영상 제작 및 조명, 음향 등에 관련한 궁금증과 문제점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 교회를 위한 온라인 컨텐츠 노하우

김진언 국장은 완성도 높은 영상 제작을 저비용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 컨텐츠 소비 트렌드에 급격한 변화가 생겼다는 점을 확인시키면서 김 국장은 “유튜브 사용률이 40% 증가했으며 주된 연령층이 50대 이상으로 변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예배로 복귀했고 더이상 온라인예배를 송출하지 않는 교회들도 있지만 영상 컨텐츠는 계속해서 제작하고 공개한다. 그러나 제작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컨텐츠를 매주 만들어야 하는 시간적 압박과 공개된 영상에 저조한 반응 등을 예로 들었다.
영상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짧은 시간에 쉽게 영상을 만들 수 있다고 제안한 김 국장은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Adobe Premiere Pro) 등의 사용을 권했다.
또 교회 영상 컨텐츠로 팝캐스트와 QT나 묵상을 영상으로 만들어 카톡으로 제공하는 것과 새로운 찬양을 미리 영상으로 제작해 제공하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꾸준하게 해야 반응을 얻을 것”이라는 조언을 덧붙였다.
김 국장은 “간단하게 그럴듯한 컨텐츠 제작할 때 고가의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 출시된 셀폰은 카메라 성능이 높다”면서 시네마틱 모드로 찍은 영상을 소개했다.
또한 PPT와 포스터 관련 캔바(Canva)와 영상 관련 인바토 엘레멘트(enbatoelements), 교회 미디어 전문 이그나이터(Igniter), 영상 편집 자막 관련 뱁션(Vapshion) 등의 웹사이트를 소개하면서 간단하지만 전문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 템플릿의 예시를 들었다.
◈ 교회 맞춤형 전문 영상 스튜디오 만들기

이상신 대표는 미국 내 체계적인 영상 프로덕션 시스템과 팀워크를 기반으로 온라인예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교회들의 사례들을 보여주면서 발제를 시작했다.
휴스턴의 레이크우드 교회(Lakewood Church)의 온라인예배 실황과 사우스레이크 소재 게이트웨이 교회(Gateway Church)의 영상들을 통해 영상팀과 조명팀들이 어떤 부문을 중요시하고 연출하는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다.
이 대표는 “미국교회는 영상에 비치는 찬양팀이나 설교자들이 입체적으로 부각되도록 조명의 앵글과 밝기, 색상 연출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그러나 한인교회들은 무조건 무대가 밝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필요 이상의 조명을 무대만 밝게 하는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밝은 뒷배경으로 두고 사진을 찍을 경우, 사람을 어둡게 잡거나 명암과 원근감이 급격히 손실되는 것처럼 무조건 무대를 밝게만 비추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 영상 스튜디오에서도 주조명과 보조조명, 백라이트 설치 만으로도 전문 영상 제작이 가능하듯이 필요 이상의 장비에 투자하는 것보다 올바른 조명 사용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회의 인테리어 조명이나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빛의 간섭에 따라 설교자의 얼굴이 누렇게 혹은 파랗게 보이는 경우, 화이트밸런스를 비롯한 카메라 기본 설정 방법 알려주며 자연스러운 영상미를 연출하는 방법들을 시연했다.
이 밖에도 LED 스크린을 사용해서 적은 비용으로 예배당을 꾸미고 찬양, 간증, 광고 영상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LED 스크린은 초기 비용이 조금 비싸지만 교회 리모델링 비용으로 생각하고 투자하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자유롭게 설치 및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회 예배만큼 다양한 이벤트와 순서들이 공존하는 곳이 없다는 이 대표는 “전문 영상 프로덕션도 1~2시간 내에 교회만큼 다양한 행사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리허설과 점검이 필요하다. 하지만 교회는 그럴 수 있는 여건이 아니기 때문에 교회 방송팀 봉사자들의 고충을 이해한다”고 했다.
◈ 현장과 온라인 모두 만족할 방송팀 메뉴얼

이재호 대표는 달라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달라스 제일침례교회(First Baptist Dallas)와 플레이노에 위치한 프레스톤우드 침례교회(Prestonwood Baptist Church)에서 온라인예배로 송출되는 방송 음향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온라인예배 지원에 어려움을 겪는 교회들을 돕는 일환으로 올여름 한국을 방문해 서울/경기/청주/부산/광주/제주 6개 도시를 투어하며 교회 미디어 세미나를 진행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현재 많은 교회들이 현장예배와 온라인예배를 병행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교회 음향 시스템은 아직 온라인예배를 대응할 만한 체계를 갖추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예배당에서 들리는 사운드와 온라인을 통해 청취하는 환경이 엄연히 다르기 때문에 미 대형교회들은 방송 음향만을 위한 독립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팀들이 운영하며 오래전부터 온라인예배를 체계화하기 위해 노력했던 반면, 미자립교회들을 비롯한 대부분의 작은 교회들은 현장예배를 대처하기에도 급급한 실정이라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현장과 온라인예배 모두를 만족하기 위해 교회 방송팀들의 대처방안으로 매뉴얼을 만들고 숙지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 이 대표는 셀폰만을 사용해 온라인예배를 드리는 교회부터 최소한의 전문 장비를 구축해 방송을 송출하는 교회까지 각 상황에 부합한 장비 연결 방법과 세팅 방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러면서 방송팀들이 참고할 수 있는 매뉴얼 초안을 작성해 컨퍼런스 참석자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굳이 대형교회처럼 많은 비용을 투자해 전문 방송송출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는 없다. 아날로그 음향장비부터 디지털 음향시스템에 이르기까지 각 교회 상황에 적합한 컨설팅을 받아 최소한의 장비 구입만으로도 온라인 예배 음향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들을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다”면서 “한두 개의 앰비언스 마이크를 추가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현장에서 듣던 자연스러운 울림과 박수소리, 성도들의 찬양 소리와 성경봉독까지 대면예배와 다를 바 없는 공간감과 현장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온라인예배 질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영 기자 © TC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