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에 증오가 있다면, 너의 믿음이 자라지 않아”

달라스 전하라 교회 담임목사
194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 오헤어. 8살의 페페는 왜소한 체격 때문에 늘 친구들로부터 놀림거리가 되었다. 그러나 아빠 제임스는 항상 페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면서 파트너가 되어준다.
그런데 일본군의 진주만 공습으로 인해 미국이 위기에 처하자, 미군은 징병소집을 하게 된다. 따라서 페퍼의 형 런던도 신체검사를 받았는데, 평발이라는 사유로 불합격 하게 되자, 아빠 제임스가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이 소식을 페퍼가 알게 되자, 페퍼는 충격을 받고 큰 슬픔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작전을 수행하다가 일본군에 붙잡혀 포로로 끌려갔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이에 엄마와 형, 그리고 페퍼는 너무나 큰 상실감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페퍼는 런던과 함께 벤 이글 마법사의 쇼를 관람하러 갔다가, 거기서 마음의 힘으로 빈병도 움직이게 할 수 있다는 체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페퍼는 엄마와 함께 성당에 가서 신부님의 설교를 들었는데, 우리에게 작은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다면, 우리도 산을 움직이게 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듣게 된다. 그러자 페퍼는 다음 날, 잡화점에 가서 겨자씨 한 알을 구해서 신부님을 찾아간다. 그리고 페퍼는 신부님에게 가서 자신이 빈병을 움직이게 하는 능력이 있다고 하면서 겨자씨를 보여준다. 이에 신부님은 이 씨앗에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네가 가진 믿음이 아주 작은 겨자씨만 하더라도, 하나님이 너의 믿음을 보시고, 하나님이 도우시면 가능하다고 말해준다. 페퍼는 신부님에게 그럼 어떻게 해야 믿음이 커질 수 있느냐고 묻자, 신부님은 페퍼에게 7가지의 목록을 주면서 이러한 일을 실행하라고 권한다. 그것은 첫째, 가난한 자에게 음식을 주는 것, 둘째, 집 없는 자에게 쉴 곳을 주는 것, 셋째, 감옥에 있는 사람을 방문하는 것, 넷째, 벗은 사람에게 옷을 주는 것, 다섯째, 병든 사람을 방문하는 것, 여섯째, 사망한 사람을 묻어주는 것, 일곱째, 일본인 하시모토와 친구가 되는 것이었다,
이러한 목록을 본 페퍼가 일본인 하시모토와는 왜 친구가 되어야 하느냐고 묻자, 신부님은 “네 안에 증오가 있다면, 너의 믿음이 자라지 않아” 하고 말해준다. 그러자 페퍼는 “아빠만 돌아온다면 그렇게 할게요.” 하고 말한 다음, 목록을 들고 하시모토 집으로 간다. 그런데 하시모토는 페퍼를 보고, 그냥 문을 닫아버린다. 왜냐면 얼마 전에 페퍼와 런던이 하시모토의 정원에 화재를 일으켰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다음 날, 페퍼는 다시 하시모토를 찾아갔는데, 이번에는 하시모토가 페퍼를 “리틀보이” 라고 부르면서 자신의 차에 태우고 시내로 가서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는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결국 친구가 된다.
이렇게 한 가지를 해결하자, 이번에는 페퍼가 하시모토 집의 화재 사건으로 감옥에 있는 형 런던을 방문한다. 그런데 런던은 페퍼에게 “네가 그 일본 놈하고 친구가 됐냐?” 고 하면서 화를 낸다. 그러나 페퍼는 이에 굴하지 않고 또 다른 목록들을 실행하려고 하였으나, 힘들다는 생각이 들자, 하시모토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이에 하시모토는 페퍼와 함께 목록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먼저 전쟁에서 부상을 당한 병사를 찾아가서 위로를 하고, 그리고 한쪽 귀가 없이 살아가는 티컵에게 비어있는 런던의 방을 숙소로 제공한다. 또한 현재 임신 중에 있는 임산부를 찾아가서 태어날 아기의 옷을 직접 털실로 짜서 가져다준다.
그런데 문제는 마을 사람들이 페퍼와 하시모토가 함께 다니는 것을 보고 증오하기 시작한다. 특히 페퍼의 친구들은 페퍼를 난쟁이라고 놀리면서 페퍼를 괴롭힌다. 또한 마을 사람들은 하시모토를 적으로 생각하고 그가 지금 오헤어에 있는 것도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퍼는 아빠가 돌아올 수 있다면, 모든 것을 참겠다고 생각하고 계속 하시모토와 친구로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페퍼와 하시모토가 거리를 걷고 있는데, 사람들이 하시모토에게 다가와서 시비를 건다. 그러면서 그들은 하시모토에게 “일주일 내로 여기를 떠나라”고 위협한다. 그리고 런던은 페퍼에게 다가와서 “내가 너에게 일본 놈하고 가까이하지 말라”고 했는데, “지금 뭐하는 짓이냐?” 고 하면서 다그친다. 이에 페퍼는 “아빠가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야” 라고 소리치면서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으면, 산도 움직일 수 있는 거야” 하면서 자신의 믿음을 확고히 보여준다. 그런 다음, 페퍼는 사람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멀리 보이는 산을 향하여 오른 팔을 뻗으면서 “이얍”하고 괴성을 지른다. 그런데 잠시 후, 땅이 흔들리고 건물도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자 사람들은 놀라서 허겁지겁하면서 두려워하기 시작한다. 즉 그 순간에 잠시 지진이 일어난 것이다. 이를 바라보고 있던 사람들은 페퍼의 이 같은 신비한 능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리고 다음 날 신문에는 “오헤어 지진 강타” 라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된다. 그날 이후, 사람들은 페퍼가 매일 바닷가로 가서 아빠가 돌아오라고 외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얼마 후에는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여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었는데, 그 작전의 코드명이 “리틀보이” 라는 것이 밝혀지자. 사람들은 결국 페퍼가 이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얼마 후, 전쟁이 종식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필리핀 수용소에서 사망한 것으로 판명되어 장례식까지 치렀던 아빠가 결국은 살아서 돌아왔다. 이에 페퍼의 가족들은 아빠를 만나 서로 포옹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감독은 한 소년의 사랑과 믿음이 현실 속에서 어떻게 기적으로 나타나는지를 성경의 말씀을 통해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따라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진실한 사랑과 믿음 안에서 순수하고 깨끗한 눈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