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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3월 3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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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요한처럼, 기독언론은 교회와 사회를 잇는 사명 감당해야”

DK 미디어 그룹 신우회 신년 예배드려 … TCN 향한 기독언론으로서의 방향성 제기

DK미디어그룹은 신우회 신년 예배를 통해 기독 언론의 정체성과 사명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예배에는 Texas Christian News(TCN) 고문으로 섬기고 있는 김종환 목사가 초청돼, 마태복음 3장 1–12절 말씀을 중심으로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세례요한을 “요단강에서 세례를 베풀던 선지자를 넘어, 구약과 신약을 잇는 전환점이자 메시아의 길을 준비한 인물”로 소개하며, 그의 사명이 오늘날 기독 미디어가 감당해야 할 본질과 깊이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수님께서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세례요한보다 큰 이가 없다’고 하신 이유는, 그가 가장 가까이에서 메시아를 증언한 선지자였기 때문”이라며 “요한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데 집중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설교에서는 세례요한의 사역이 지닌 핵심적 특징들이 차례로 조명됐다. 김 목사는 먼저 세례요한이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요한은 권력의 중심이나 제도권 안이 아니라 주변부에서 하나님의 뜻을 선포했다”며, 위치보다 메시지의 본질이 더 중요했음을 강조했다.

또한 세례요한의 외침은 단순한 도덕적 권면이 아니라 “회개하라”는 근본적 방향 전환의 요청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회개는 감정적인 후회가 아니라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결단”이라며, 기독 언론 역시 시대의 흐름을 무비판적으로 따르기보다 본질로 돌아가도록 돕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례요한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다”고 고백하며 스스로 무대 뒤로 물러난 인물이었다. 김 목사는 이를 두고 “요한은 사역의 성공이나 영향력보다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는 것을 선택했다”며 “그의 겸손이 오히려 메시지를 더욱 선명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의 삶 자체가 메시지였다고 설명했다. 낙타털 옷과 가죽띠, 검소한 식생활은 타협 없는 삶을 상징했으며, 권력과 편의에 기대지 않았기에 진리를 숨기지 않고 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세례요한은 헤롯 왕 앞에서도 침묵하지 않았고, 진리를 위해 죽음을 각오한 선지자로 생을 마쳤다.

김 목사는 이러한 세례요한의 모습이 기독 언론이 지향해야 할 자세와 깊이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독신문은 단순한 교회 소식지가 아니라 교회와 사회를 잇는 언론”이라며 “성경적 관점으로 시대를 해석하고, 교회의 공공성을 지키며, 침묵이 아닌 책임 있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독 언론은 교회를 무조건 보호하거나 비판을 위한 비판에 머물 것이 아니라, 회복을 목표로 교회를 비추는 거울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회와 교회 사이를 연결하고, 다양한 사역의 현장을 소개하며, 성도들의 신앙적 분별력을 돕는 지적 자원으로서의 역할 역시 중요한 사명으로 제시됐다. 김 목사는 “기독 언론은 세례요한처럼 길을 준비하는 존재”라며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진리를 드러내고, 시대의 중심이 아니라 광야에서라도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메신저가 되어야 한다”고 설교를 마무리했다.

DK미디어그룹 관계자는 “이번 1월 신우회는 기독 언론의 정체성과 사명을 다시 점검하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신앙적 가치와 언론의 책임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종환 목사는 최근 Dallas Baptist University(DBU) 교수직을 은퇴했으며, 이달부터 Dallas International University(DIU)에서 국제 학장(Dean of Academic Affairs – Global)으로 자원봉사하며 새로운 섬김을 이어가고 있다.

유광진 기자 © T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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